<산업기업 - 이명재 한국품질재단 교육개발팀장/수석심사위원>
표준화된 제품과 생산과정에 대한 인증은 어디에서 할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KS, ISO 등 인증제도가 있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인증제도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인증을 받는지는 알지 못한다. 그럼에도 제품을 구매할 때에는 친환경, ISO 등을 확인하고, 인증된 제품을 선호한다. 사실 인증제도는 우리의 삶 속에 가까이 있다.
한국품질재단은 우리가 익히 들은 바 있는 ISO 등을 인증하는 대표 인증기관이다. 한국품질재단은 우리 산업계의 경쟁력을 지원하기 위해 1993년 대한민국 제1호 인증기관으로 설립된 산업자원부 산하의 재단법인이다. 재단의 주요 사업 분야는 크게 나누어 인증, 교육, 지속가능성 평가, 그리고 진흥 이렇게 4가지로 볼 수 있다.
한국품질재단의 가장 큰 사업 분야는 역시 인증분야이다. 물론 국내에는 한국품질재단 외에도 많은 인증기관이 존재하고 있지만, 재단은 국내에 ISO 인증을 최초로 보급한 기관으로서, 최고의 노하우와 전문화된 인증서비스를 통해 국제적으로 개발 및 운영되고 있는 인증제도를 선도적으로 도입·연구·보급하고 있다. 제한된 분야의 프리랜서 심사원을 두고 있는 대부분의 타인증기관과는 달리 모든 산업을 커버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상근 심사원을 보유하고 있어 인증의 규모와 범위면에서 국내기관 중 가장 크다고 볼 수 있다. 또한 대한민국 대표 인증기관으로서, 별도의 추가 현장심사 없이 IQNet(국제인증네트워크) 인증서를 제공함으로써 전세계 어디서나 신뢰와 가치가 인정되는 글로벌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들이 다른 기관들과 차별화되는 재단의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다음은 또하나의 중점사업인 교육분야이다. 재단의 교육사업의 특징은 생산품질 즉 현장에 특화되어 있다는 점이다. 시장점유율 1위 기관답게 업종별 전문가도 제일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 기업들의 ISO인증을 비롯해 품질생산 향상을 위해 필요한 교육역량을 증대시킬 수 있는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국가정책에 맞추어 상대적으로 적은 교육기회와 교육비용에 민감한 중소기업에 정부예산으로 최적화된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청년실업과 관련해선 대졸미취업자와 대학졸업예정자들에게 생산품질과 관련된 취업교육을 실시해 졸업 후 재단의 인증기업회원사들에 취업을 연계해주는 일도 하고 있다. 이는 극심한 취업난에 힘들어하는 구직자들과 준비된 인력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모두 만족시켜줄 수 있는 좋은 상생모델이라고 볼 수 있다.
재단 사업 중 관심을 끄는 것은 지속가능성 평가 분야이다. 이전엔 기업을 평가할 때 얼마나 이익을 내고 있는지, 매출은 얼마나 늘어날 것인지가 중요한 지표였다. 하지만 환경문제, 한정된 자원 등의 문제로 이젠 기업의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재단은 온실가스 타당성 평가 및 검증 서비스,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사업과 관련해 운영되고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CDM, VCX, GS 및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실적 등록사업)의 기준에 따른 타당성 평가 및 검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 대상업체의 명세서를 검증하는 서비스와 지속가능성 보고서 수준에 대한 평가 및 의견을 제시해 보고서의 신뢰성과 정확성을 확보하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런 사업들 모두 정부를 대신해 2005년부터 시작한 사업들이며 한국품질재단이 역시 국내 최초의 검증기관이다.
마지막으로 진흥사업이다. CEO 조찬세미나, CEO 친선행사, 최고경영자 제주 New Summer Forum 등을 개최해 경영자들에게 새로운 경영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조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신품질 컨벤션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이를 효율적으로 지원하기 위한 KFQ 멤버십 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이는 인증기업 고객사들이 품질인증과 관련된 분야에 공통된 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경영자들에게 타사의 사례들을 공유하고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국제적 네트워크를 이용한 글로벌 협력활동을 통해 IQNet(국제인증네트워크) 전세계 회원기관(34개국 3개기관)간 다자간 업무협정에 의해 상호 인정되는 한국대표인증기관으로서 정기적 국제협력과 정보교류를 통해 인증의 국제적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2006년에는 지구온난화방지를 위한 UNFCCC(UN기후변화협약)에 국내 민간기관 최초로 CDM(청정개발체제) 평가기관으로 등록되어 국제적인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활동을 선도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품질재단은 대한민국의 최초 그리고 대표 인증기관으로서 글로벌 초일류기업을 희망하는 국내의 기업들에게 양질의 심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경영품질문화 혁신을 위한 글로벌 인재양성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관심분야인 지속가능경영과 저탄소 녹색성장, 그리고 창조적 글로벌 리더쉽 향상과 경영품질 문화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앞으로 대한민국 대표 인증기관에서 한단계 더 나아가 세계적인 인증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한국품질재단을 잘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텐데 재단의 설립 과정, 배경, 연혁, 목표 등을 간략하게 설명해 주십시오.
- 저희 재단은 한국표준협회 산하의 한국품질인증센터로 출발했습니다. 출발은 품질경영촉진법에 의하여 국내에 ISO인증제도를 도입하기 위하여 만들어진 기관이구요.. 91년에 센터가 설립되고 93년에 별도의 재단법인으로 분리되어 산업자원부 산하의 재단법인으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 재단이 국내 첫 인증재단으로 알고 있습니다. 설립 당시엔 KS외엔 품질 표준화에 대한 이해가 많지 않았는데요, 어떤 계기로 인증기관이 필요하다고 보았던 것인가요?
- 인증기관으로는 국제표준화기구라고 ISO가 있습니다. 국제표준화기구에 우리나라가 정식 회원국인데요, 국제표준화기구에서 1989년에 ISO9001 품질경영시스템이라는 제도를 도입하였습니다. 그 제도를 도입하면서 각 나라에 그 제도를 수행할 인증기관이 필요했는데요, 이로 인해 정부에서 한국표준협회 산하의 품질인증센터를 설립하게 된 것입니다. 91년 이전에는 외국계 인증기관이 2~3년 정도 국내시장에서 활동을 하였구요. 외국인증기관이 시장을 장악하다 보니까 국내 인증기관의 필요성이 절실하여 설립을 하게된 것입니다.
- 인증과 관련된 업무를 중심으로 재단의 주요업무에 대하여 소개해 주시기 바랍니다.
- 말씀드린대로 저희 재단은 인증을 위해서 설립된 기관입니다. 가장 큰 비즈니스도 인증이구요. 인증을 포함해서 크게 세가지 정도의 사업분야가 있습니다. 진흥업무라고 부르는 네트워크업무가 있습니다. 첫 번째가 인증업무구요. 두번째가 교육훈련부분입니다. 저희는 국내 최초의 인증기관이고, ISO9001부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신규규격이 나올 때마다 모든 규격을 저희 재단이 국내에 선도적으로 도입하였습니다. 그래서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거의 대부분의 인증표준은 1호 인증기관이 저희 재단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ISO9001부터 시작하여 14001, 18001, 20000, 27001 등의 국내 1호 기관이 저희 재단이구요. 특히 ISO TS16949가 있는데 그건 자동차산업 분야쪽입니다. 이 부분도 저희가 미국의 ITF라는 기관에 국가에서 하기전에 저희 재단에서 먼저 도입하여 1호 인증기관이 되었습니다. 실제로 해외인증쪽은 아니지만 국내쪽의 에너지경영이라든가 이런 부분들도 저희가 선도적으로 인증업무를 하고 있습니다.
- ISO에 대하여는 일반독자들도 기본적으로는 알고 계실텐데요. 번호가 높아지는 것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건가요?
- 그렇진 않습니다. ISO는 1번부터 시작이 되었거든요. ISO표준을 보면 크게 두가지로 나눌수 있습니다. 첫 번째 만들어진건 제품표준입니다. 처음에 만들어지게 된 계기는 2차대전이 끝나고 ISO가 만들어졌는데요, 2차대전 때 연합군들이 전쟁을 하다보니까 무기나 탱크같은 것들이 사막에서 전투중에 볼트가 하나 부서졌는데 거기에 맞는 볼트가 없는 겁니다. 그걸 해결하려고 하다보니까 영국에 가서 볼트를 가져올 수 밖에 없었던 거지요. 그래서 전쟁이 끝나고 난후에 부품의 표준화가 필요하다고 느낀겁니다. 그래서 제품표준화가 먼저 만들어진 것입니다. .ISO 1번부터 9001이 나오기 전까지는 모두 제품표준입니다.
그런데 국제표준화기구에서 이런 표준을 보급하면서 딜레마에 빠진게 뭐냐하면, KS표준도 마찬가지로 표준대로 만든다고 그 기업의 품질이 높아지는게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전문가들이 모여서 세계적으로 잘나가는 기업들을 벤치마킹을 했습니다. 왜 저 기업은 일류기업이 되었는지를 조사 해보니까 그 기업들은 공통적으로 품질관리활동을 체계적으로 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래서 전문가들이 모여서 1989년에 만든것이 ISO 9001입니다. ISO 9001을 하면 대체적으로 그 회사에서 만드는 제품의 품질이 높아진다라는 취지로 만들어졌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제품표준이고, ISO 9001부터 만들어진 인증표준이 시스템표준입니다. 그 조직의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표준이라는거죠.
- 재단은 인증 외에 교육사업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주요 교육사업의 내용과 교육의 목표가 무엇인가요?
- 저희 재단의 교육사업의 특징은 생산품질 즉 현장쪽의 교육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생산품질쪽의 M/S도 국내 1위구요, 업종별로 전문가도 제일 많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재단은 국내 기업들의 ISO인증을 비롯하여 품질생산향상을 위해 필요한 교육역량을 제공해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국가정책에 맞춰서 청년취업과 관련된 부분들, 대졸미취업자라든지 대학졸업예정자들을 모아서 생산품질쪽의 취업교육을 시키고 있습니다. 또 그들이 졸업하면 저희 인증기업회원사들에 취업할 수 있도록 연계사업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또한가지는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하여 정부예산을 받아서 중소기업에 맞는 교육을 무료로 실시하고 있습니다.
- 재단외에도 국내에 여러 인증기관이 있는데요, 각 인증기관마다 장단점이 있을것 같습니다. 품질재단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 전에 말씀드린대로 1호 인증기관으로써 인증업무의 R&D가 굉장히 뛰어납니다. 국내 인증기관의 대부분이 프리랜서 심사원을 쓰고 있는데 반하여 저희는 심사원의 50% 이상이 상근심사원입니다. 그래서 상근심사원들의 자질이 매우 뛰어나고 모든 산업을 다 커버하고 있습니다. 현재 산업분류가 39개 있는데 각 규격별로 ISO 9001, 14001별로 산업별로 인증업무를 할 수 있는 게 정해져 있습니다. 그 산업별로 (심사원 인력을) 제일 많이 확보하고 있는 것이 저희 재단의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그러면 규모면이나 인증범위면에서도 국내에서 가장 크다 이렇게 볼 수 있겠군요.
- 그렇습니다.
- 재단의 주요 고객사는 어디입니까?
- 주요 고객사는 산업별로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저희가 다른 인증기관과 다른점 중 하나가 (회원사로) 대기업과 공공기관이 매우 많습니다. 다른 인증기관은 개인기업형태로 운영되어 중소업체들의 인증이 많은데 저희는 한국전력, 기아자동차, 르노자동차, 삼성SDS, LG전자 포스코, CJ, 외국계회사인 지멘스, 바스프등이 있습니다. 또한 전세계적으로 중국, 베트남, 콜롬비아, 멕시코, 미국, 두바이, 유럽, 인도, 코스타리카 등에도 인증인력이 나가 있고, 특이하게도 국회의원도 인증을 받은 사례도 있습니다. 실명을 밝히기는 어렵지만 원래 국회의원 두분이 처음 인증을 받으셨는데 한분은 지금 지자체장이 되셔서 지금은 안하시고 한분은 지자체장이셨다가 국회의원이 되어 보니 국회의원 보좌관이나 사무실 업무들이 너무 주먹구구식이었다는거죠. 그래서 본인의 지자체장이었을때의 경험을 떠올려 국회의원 사무실에 최초로 ISO를 도입하였습니다. 그래서 국회의원의 지역사무실과 의원사무실 두군데를 인증받았습니다. 인증을 받은 후 다른 한분도 받았습니다. 굉장히 특이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약 3500여개의 회원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회원사가 되면 어떤 점이 좋은지, 그리고 재단이 회원사에게 주는 혜택 등이 무엇인지 말씀해 주십시오.
- 아까 말씀드린대로 저희 재단은 심사원의 역량이 매우 뛰어납니다. 심사원들이 다양한 산업분야의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심사를 통해서 공유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IQNET 국제인증네트워크라는 조직이 있습니다. 전세계 36개국의 회원사가 있는데 각국의 대표인증기관이 회원사로 되어있습니다. 저희 재단으로부터 인증을 받으면 전세계 36개 회원사로부터 인증을 공동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수출을 하거나 해외진출을 할 때 필요하다면 저희 재단은 36개국을 다 커버할 수 있습니다. 특히 유럽쪽은 거의 다 가능합니다.
- 인증을 받거나 교육을 원하는 기업의 경우 어떤 방식으로 협의를 해야합니까?
- 재단의 대표전화나 홈페이지를 통하여 접수해 주시면 산업별로 전문가들이 일대일로 상담을 해드립니다. 굳이 인증을 안받으시더라도 인증이 왜 필요하고 품질관리가 왜 필요한지에 대하여 자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국내 최초로 친환경 공정(청정개발체제) 에 대한 인증도 진행
- 사업영역 중 온실가스 검증과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검증 등이 있는데 어떤 것인지 설명해 주십시오.
- 이 부분도 인증과 마찬가지로 저희가 매우 자부심을 갖고 있는 분야입니다. 최근 기후변화와 관련된 많은 얘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러한 이야기가 나오기 이전부터 정부에서 해야 할 일을 저희 재단이 먼저 한겁니다. UNFCCC라고 유엔기후협약이 있습니다. 이 협약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온실가스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제도를 만든 게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CDM이라는 건데요, 청정개발체제라는 겁니다. 어떤 산업의 제조를 위해서는 에너지를 사용해야하고 에너지를 쓰면 이산화탄소가 나와 기후변화에 영향을 준다는거죠. 쉽게 얘기하면 화력발전소에서 기름이나 석탄을 때면 온실가스가 엄청나게 배출이 되죠. 그런데 수력발전소나 풍력발전소의 비중을 높이면 온실가스가 안나오는거죠. 그래서 유엔차원에서 각국의 온실가스배출이 많은 산업분야의 공정을 친환경으로 바꾸는 작업을 하면 유엔에서 그 자금을 지원해줍니다; 그것이 청정개발체제인데요, 그게 맞는지를 누군가가 검증을 해야 하는거죠. 국내최초의 검증기관이 저희 재단입니다. 국내 최초․최대의 검증실적도 가지고 있습니다. 2005년에 정부를 대신하여 시작했고, 그 이후에 정부산하기관인 에너지관리공단도 같이 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와 관련해 최근에는 탄소배출권거래제도가 있습니다. 이전에 국내에서 온실가스배출할당제라는게 있습니다. 에너지다소비업종인 경우 정부에서 각 기업별로 온실가스배출량을 할당해줍니다. 그 할당량을 초과해서 배출하면 벌금을 내는거죠. 톤당 3만원입니다. 그런데 할당을 100을 받았는데 50만 내서 50이 남으면 그걸 팔 수 있습니다. 모자라면 사고 남으면 팔 수가 있는거죠. 거래소를 통해서 할 수 있습니다. 벌금이 3만원인데 사는 가격은 톤당 1만5천원이니 사는 게 훨씬 낫다고 볼 수 있죠. 지금은 국가에서 제도적으로 하는데 국제시장도 있습니다.
- 검증만 받으면 거래가 가능한건가요?
- 네. 가능합니다. 환경부에서 관리를 하는데 각 기업에서 온실가스배출에 관하여 리포팅을 합니다. 그러면 저희같은 검증기관이 그 리포트를 검증합니다. 검증이 확인되면 환경부에 등록하고 인증해줍니다. 그러면 할당된 양과 등록된 양을 비교하여 그 차이를 가지고 거래를 하는거죠. 그러나 아직까지 거래가 활성화되지 않은 이유는 대부분의 기업들이 사려는 수요는 많으나 팔려는 곳은 별로 없기 때문입니다. 향후 제품생산량을 가늠하기 어려운데 어느정도 여유를 가지고 가려하기 때문에 팔려고 하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지속가능이란 말이 몇 년되지 않았는데, 이것은 기후변화와 연계되어 있습니다. 우리 자신뿐 아니라 후손이 계속 지구에 살게 하기 위해서는 환경적으로 기업이 고려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종업원들이 먹고 살고 계속 채용을 늘리려면 경제적으로도 발전을 해야 하고 사회적으로도 기여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기업만 이익을 챙겨서 되는건 아니구요. 최근의 동반성장이나 상생경영 이런 것도 지속가능경영의 한부분입니다. 조직이 지속가능활동 즉,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측면에서 어떠한 기업활동을 했는지를 정리하여 보고서 형태로 내는데 담겨져 있는 내용이 실제와 다르지 않다는 것을 저희같은 인증기관이 인증을 합니다. 하지만 의무적인 것은 아닙니다. 기업이 발간해도 됩니다. 그러나 인증기관이 검증을 한다면 일반 국민이나 고객들이 보았을 때 나름대로 신뢰성이 높아진다고 볼 수 있는거죠.
- CEO 경영아카데미라고 있는데요, 기존에 있는 비슷한 교육들과의 차별성에 대하여 말씀해주십시오.
- CEO 경영아카데미 안에 조찬세미나과 포럼이 있는데요, 기존의 조찬세미나 행사들을 보면 유명학자들을 초빙하여 진행합니다. 저희도 많이 다르지는 않습니다만 다른 곳은 모이시는 분들이 다양하지만 저희는 인증고객사가 전부입니다. 그래서 품질인증과 관련된 분야에 굉장히 관심이 많으신 분들이라 타사의 사례들을 경영자들이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드리는 것이 모임의 목적 중 하나입니다. 일반 강연도 당연히 하지만 서로 모여서 다른 회사의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시간을 만들어 드리는 거라고 보시면 됩니다.
- 재단의 향후 목표는 무엇입니까? 장단기로 나누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 저희는 품질경영촉진법에 의하여 인증사업을 하기 위해 출발을 했습니다. 인증업무자체는 영속적으로 재단이 선도적으로 이끌어나가야 할 사업이구요. 추가적으로 저희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작업은 2020프로젝트라는 작업입니다. 2020년에 저희 재단이 나아갈 바를 설정하는 작업인데요, 기존의 인증업무, 교육업무, 지속가능업무 그리고 네트워크업무 이외에 고객이 원하는 새로운 분야를 찾기 위하여 프로젝트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논의되고 있는 분야로는 융합부분이 있습니다. 기존의 품질생산 이런 것들은 오프라인 위주로 되어있는데요, 지금 세대는 인터넷이 매우 확대되어 온라인 B2B, B2C, C2C 등 다양한 형태로 이뤄지고 있어서 저희도 고객서비스차원에서 그러한 융합비즈니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올 하반기에 2020프로젝트가 확정이 되면 고객들을 모시고 재단의 비전에 대해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 독자들이나 고객들에게 재단에서 전달하고 싶은 부분에 대해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 인증관련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자면 현재 시장이 매우 혼탁해져 있습니다. 돈만 내면 쉽게 인증서를 받을 수 있는 곳들도 있고, 저희 재단은 시장에서 담당자 입장에서는 심사받기를 가장 꺼려하는 인증기관입니다. 인증이란 것은 인증서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기업의 지속가능함을 나타내는 품질생산능력을 키울 수 있는 도구에 불과한 것이거든요. 따라서 인증을 받은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지속적으로 어떻게 관리를 해 나가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경영자의 의지가 그만큼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교육도 교육 한번 보냈다고 끝이 아니고 지속적인 투자가 일어나야 기업이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저희 재단은 인증고객사들을 포함하여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많은 부분을 지원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과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