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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기준 환율 달러당 7위안 돌파
위안화 기준 환율 달러당 7위안 돌파
  • 신성은 선임기자
  • 승인 2019.08.08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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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린치, 달러당 최대 7.5위안까지 떨어질수도 있어

중국의 위안화가 심리적 마지노선인 달러당 7위안을 돌파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는 위안화가 달러당 최대 7.5위안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예측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8일 중간 환율(기준 환율)을 전날의 6.9996위안보다 0.06% 오른 7.0039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의 중간환율이 7위안을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지난 2008년 5월 이후 11년 만이다.

위안화 환율은 이번 중국 인민은행의 고시 전인 지난 5일부터 외환시장에서 이미 4일 연속 달러당 7위안을 넘었다.

위안화 하락에 대한 원인 분석은 다소 차이가 있다.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에 개입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위안화 평가절하는 미국의 추가 관세부과로 인한 충격을 완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위안화 약세는 수출가격의 하락으로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수출에 도움이 된다. 미국은 지난 1일 중국산 3000억 달러 제품에 대해 10%의 추가관세를 9월 1일부터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후 미국은 달러당 7위안 붕괴를 중국 정부의 개입으로 보고 5일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전격 지정했다.

하지만 시장에선 위안화 약세를 중국 정부의 개입으로만 설명할 수 없다는 분석도 있다. 미중무역전쟁이 장기화하고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어서 실제로 중국의 경제상황이 악화하고 있어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중국은 올해 정부의 적극적인 경제부양책에도 경제성장률이 올해 2분기에 6.2%로 하락했다.

한편,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는 미국이 추가관세를 부과할 경우 위안화 환율은 연말까지 7.3위안까지 올라가고, 관세를 25% 부과할 경우 7.5위안까지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진=중신경제
사진=중신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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