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콩강의 기적’ 함께 이뤄 나갈 것”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6일 국빈방문 중인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한-메콩 비전’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분냥 보라칫 라오스 대통령과 함께 메콩강 강변에서 식수 행사를 갖고 ‘한-메콩 비전’ 발표를 통해 “한국과 메콩을 ‘사람 중심의 평화와 번영의 한-메콩 동반자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아세안 10개국 방문 완결은 신남방정책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으로서 ‘신남방정책 2.0’의 중심에는 메콩국가들이 있다”면서 “한국과 메콩이 동반성장할 수 있는 상생번영 기반을 구축하고, 한국이 강점을 가진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메콩강의 기적’을 함께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오는 11월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통해 이를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메콩 비전’ 발표에서 문 대통령은 메콩 국가들과 함께 할 세 가지 공동번영 방안을 제안했다. 세 가지 공동번영 방안은 △경험을 공유하는 번영 △지속가능한 번영 △동아시아 평화와 상생번영이다.
문 대통령은 또한 “지난 10년간 메콩과 한국이 함께한 길을 평가하고 오늘 나눈 메콩 비전에 대해 더 깊은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면서 “메콩의 ‘국민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한-메콩 협력이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분냥 라오스 대통령은 “한국의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으로 시행된 ‘메콩강변 종합관리사업’이 홍수피해를 예방하고 비엔티안 주민들에게 쉼터를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의 삶의 질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메콩강변에서 ‘한-메콩 비전’을 발표한 것은 한-메콩 협력 강화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와 이에 대한 라오스 정부의 적극적인 호응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어머니의 강’이라는 뜻의 메콩은 ‘중국, 미얀마,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및 베트남 6개국을 지나는 강으로, 그 길이는 약 4,909km에 이른다.
문 대통령은 라오스 국빈방문을 마치고 오늘 귀국한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