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건 수, 일본 45만1772건 vs 한국 1백23만2690건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일본의 신규확진자가 긴급사태 해제 후 급증하면서 2차 유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28일 하루동안 신규 확진자가 113명 발생했다.
NHK 등에 따르면 28일 기준 누적 확진자는 총 1만9234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 신규 확진자는 도쿄도 60명, 홋카이도 17명, 가나가와현 10명, 사이마타현 8명, 오사카부 5명 등이 발생했다. 신규 확진자가 100명을 넘은 것은 긴급사태 해제 후 지난 26일에 이어 두 번째다.
신규 확진자 증가뿐 아니라 감염경로가 불명확한 사례가 많다는 것도 우려된다. 도쿄도는 이날 발생한 신규 확진자 60명 가운데 39명의 감염경로가 명확치 않다.
신규 확진자 급증에 일본 정부도 비상이 걸렸다. 도쿄도는 2차 유행에 대비해 독자적인 ‘도쿄 경보’를 재검토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도쿄도는 정부의 긴급사태 해제 이후인 지난 2일 도쿄 경보를 발령했으며 11일 해제했다.
일본 정부는 신규 확진자가 감소세를 보이자 지난달 25일 도쿄도 등 5개 지역에 대해 긴급사태 선언을 전면 해제했다. 하지만 긴급사태 해제 후 도쿄도를 중심으로 유흥업소 발 집단감염이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고 있다.
한편 일본은 여전히 검사를 소극적으로 하고 있어 국민들의 불안감이 줄지 않고 있다. 일본은 28일 기준 45만1772건을 검사한 결과 확진자가 1만8390명(후생노동성 기준)이 발생해 검사건수대비 확진률이 4.1%였다. 이에 비해 한국은 이날 기준 1백23만2690건을 검사해 1만2715명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검사건수대비 확진률은 1.0%였다. 일본은 한국보다 검사건수가 3배 가까이 적으면서도 확진자가 더 많은 것이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