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누적확진자 657만여명, 일일 신규확진자 15만여명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유럽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자 세계보건기구(WHO)는 유럽의 사망자가 지난 4월보다 최대 5배나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한스 클루게 WHO 유럽 담당은 이날 9개의 유럽 국가에서 신규확진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며 효과적인 대책이 없다면 몇 달안에 일일 사망자가 지난 4월 대비 4~5배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루 사망자가 1천명을 넘어서 “중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1차 확산 때와는 상황이 다르며 이번주 대부분 국가에서 통제 강화에 나서면서 사망자가 수백명에서 추천명 줄어들 수 있다고 부연했다.
글루게 국장의 이런 발언은 유럽의 확산세가 심상치 않아 각국이 방역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을 지적하기 위함인 것으로 이해된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유럽 48개국의 누적확진자는 658만여명이며 일일 신규확진자는 15만여명에 달한다.
15일 기준 신규확진자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국가는 독일, 보스니아, 슬로바키아, 슬로베니아, 오스트리아, 이탈리아, 폴란드, 프랑스, 체코, 크로아티아 등 10개국이다. 유럽에서 인구가 많은 나라들의 신규확진자수도 크게 늘었다. 프랑스는 이날 신규확진자가 3만621명 발생해 3만명을 넘었으며, 영국‧러시아‧스페인 등도 1만명대의 신규확진자가 나왔다.
16일 3시 기준 전세계 신규확진자는 3917만483명으로 4천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사망자는110만2926명으로 100만명을 넘어섰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