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안 2500만명 접종 분량 우선 생산
모더나도 조만간 긴급사용 신청 예정
모더나도 조만간 긴급사용 신청 예정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앞서 있는 화이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세계 최초로 긴급사용 승인 신청을 했다. 승인이 나면 다음달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화이자는 이틀 전 임상 3단계에서 코로나19 백신의 효과가 95%에 달한다고 최종 발표했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CEO는 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하고 “이제 코로나 백신의 대한 긴급 사용 허가는 FDA의 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는 12월 중순쯤 긴급사용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승인 즉시 유통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긴급사용 승인은 정식 절차에 비해 요건이 엄격하지 않아 승인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알렉스 에이자 미 보건복지부장관은 “12월 말까지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미국인 2천만 명에게 접종할 수 있는 4천만 회분의 2가지 백신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백신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긴급사용 승인이 나면 의료인, 고령자, 지저질환자 순으로 우선 접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화이자는 2천5백만명이 접종할 수 있는 분량인 5천만 회분의 백신을 올해 안에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화이자에 이어 임상시험에서 비슷한 결과를 얻은 미 제약사 모더나도 조만간 FDA에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긴급 승인을 논의하기 위해 다음달 8일쯤 FDA의 자문위원회 회의가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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