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최소 38명 희생
쿠데타 후 사망자 134명으로 늘어나
쿠데타 후 사망자 134명으로 늘어나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미얀마에서 군경의 강경 진압이 계속돼 일요일인 14일 적어도 38명의 시민들이 희생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AAPP)는 22명의 시위대가 미얀마 최대도시 양곤의 공업지대인 흘라잉티야에서 목숨을 잃었고 만달레이와 바고 등에서 16명의 시위대가 숨졌다고 밝혔다.
미얀마 전역에서 어제 하루 동안 최소 38명의 시민이 사망해 미얀마에서 군부쿠데타가 벌어진 이후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미얀마 정치범지원협회는 현재까지 시위대 134명이 희생됐으며 전날까지 2100여명 이상이 군부에 의해 구금됐다고 전했다.
군사쿠데타 이후 사망자가 백 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얀마 군사정부는 이날 오후 양곤 내 인구 밀집지역인 흘라잉티야와 쉐피따에 계엄령을 내렸다고 알렸다. 시민들의 시위가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현지 매체와 언론들은 미얀마 군부가 도심에서 시위대를 향해 총을 쐈으며, 군경은 최루탄과 실탄을 사용하며 진압을 시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엔의 크리스틴 슈라너 부르게너 미얀마 특사는 성명을 통해 “국제사회는 미얀마 국민, 그리고 그들의 민주적 열망과 연대하는 데 힘을 합쳐야 한다”면서 “의료진까지 겨냥한 지속적인 잔혹 행위와 공공시설 파괴는 평화와 안전을 심각하게 훼손한다”고 이날 사태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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