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큰 감소율
금융보험업 대규모 지분투자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74% 증가
도소매업, 부동산업, 제조업은 감소
[이코노미21 신성은 선임기자]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우리나라의 해외직접투자액이 지난해 2분기 이후 4분기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25일 ‘2021년 1분기 해외직접투자 동향’를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우리나라 1분기 해외직접투자액은 112억2천만불로 전년동기대비 21.6% 감소했다고 밝혔다. 순투자액은 76억5천만불로 31.6% 감소했다.
1분기 해외직접투자는 지난해 3분기 이후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으며, 순투자액으로도 작년 2분기 이후 가장 크게 줄어든 것이다.
업종별 해외직접투자액은 금융보험업 53억7만불(전체 투자액 중 47.9%), 제조업 28억2천만불(25.2%), 부동산업 9억7천만불(8.6%), 도소매업 4억6천만불(4.1%)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이 대규모 지분투자 증가로 전년동기대비 74% 증가했으며, 광업도 45% 늘었다. 반면 도소매업은 전년동기대비 58.4% 부동산업 55.3%, 제조업 14.3% 각각 감소했다.
나라별로는 미국이 42억1천만불로 전체 투자액 중 37.5%를 차지했으며 케이만군도 12.6억불(11.3%), 룩셈부르크 9.0억불(8.1%), 중국 8.6억불(7.6%) 순이다.
주요 투자국 중 미국의 투자액이 전년동기 대비 18.8%, 베트남 10.8% 각각 감소했으다. 특히 캐나다와 싱가포르에 대한 투자액이 큰폭 감소해 캐나다는 전년동기 79.8%가 줄어든 2억7천만달러였으며, 싱가포르은 49.0%가 감소한 4억4천만달러였다.
반면 케이만군도(14.7%), 룩셈부르크(32.9%), 중국(15.9%)에 대한 투자는 증가했고 특히 제조업 투자증가로 터키(1,366.4%), 헝가리(177.0%)에 대한 투자가 대폭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44.7억달러(전체 투자액 중 39.9%), 아시아 26.6억달러(23.7%), 유럽 21.1억달러(18.8%), 중남미 16.3억달러(14.5%), 대양주 2.1억달러(1.9%) 순으로 남미(전년동기 대비 +18.5%)를 제외한 나머지 북미(-31.2%), 아시아(-26.0%), 유럽(-17.4%), 대양주(-9.9%) 투자가 모두 감소했다.
투자회수금액은 업종별로는 금융보험업(16억7천만불), 부동산업(5억불), 전기가스업(4억2천만불) 순이고 국가별로는 케이만군도(10억1천만불), 미국(9억5천만불), 룩셈부르크(3억4천만불) 순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