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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내년 세계경제 4.6% 성장”…선진국이 경기회복 주도
KIEP “내년 세계경제 4.6% 성장”…선진국이 경기회복 주도
  • 원성연 편집인
  • 승인 2021.11.12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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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보다 0.3%포인트 상향조정
정책여력 있는 선진국이 경기회복 주도할 것
미국 3.8%, 중국 5.5%, 유로 지역 4.6%, 영국 5.3%, 일본 3.3% 전망
주요국의 국채금리 상승할 것…달러화 강세 예측

[이코노미21 원성연 편집인] 대외경제연구원은 내년 세계경제가 4.6%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신 접종 확대로 주요국이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는 등 방역조치가 완화되고 미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정상화를 추진하면서 선진국을 중심으로 경기회복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11일 발표한 ‘2022년 세계경제 전망’에 따르면 내년 세계경제성장률은 올해(5.9%)보다 낮은 4.6%를 기록하지만 회복세를 지속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세계경제 전망치는 지난 5월(4.3%)보다 0.3%포인트 상향조정됐다.

대외경제연의 전망치는 국제통화기금(IMF) 전망치(4.9%)보다는 낮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전망치(4.5%)보다는 높은 수치다.

연구원은 미국‧유로 지역 등 주요 선진국의 경기회복 흐름을 중심으로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안성배 KIEP 국제거시금융실장은 “팬데믹 위기 이후 회복 과정에서 재정을 통한 경기부양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면서 “내년도에도 정책 여력이 있는 선진국이 경기회복을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흥국에 대해서는 “완만한 경기회복이 이뤄지겠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나타나고 있는 델타 변이의 재확산세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통제할 수 있는지가 내년 성장세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가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보면 미국 3.8%, 중국 5.5%, 유로 지역 4.6%, 영국 5.3%, 일본 3.3%, 인도 7.9%, 러시아 2.9%, 브라질 1.5% 등이다. 우리나라의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3.0%이다.

출처=대외경제연구원
출처=대외경제연구원

세계경제 성장에 있어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는 △정부예산 제약 △녹색 전환 적응 지연과 병목 △불확실한 국제공조를 꼽았다. 연구원은 앞으로도 수년간 정부의 막대한 선제적 투자가 이뤄져야 하지만 이미 집행된 확장재정이 부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적극적 재정정책이 위기 회복에는 크게 기여했으나 정상화시점에서 성급하게 거둬들이거나 소극적 대응이 이뤄지면 경기 모멘텀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녹색 전환도 리스크 요인이라는 지적이다. 민간의 준비가 미흡한 가운데 세계 각국이 녹색 전환을 급격하게 추진하면서 공급 충격, 인플레이션, 에너지 리스크가 우려된다는 것이다.

다만 KIEP는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관련해 전체적인 성장률을 끌어내릴 만큼 구조적 요인으로 보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글로벌 공급망 교란은 국지적인 타격을 주는 정도라는 것이다.

금리와 관련해선 주요국의 국채금리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여기에 공급망 병목 해소와 고용, 인플레이션율, 금리인상 시기의 불확실성 등이 변동성 확대의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환율은 달러화 강세를 예측했다. 또한 선진국이 정상화 조치를 취하면서 글로벌 투자심리가 위축돼 신흥국 금융여건이 악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원달러 환율은 단계적 일상회복 시행으로 원화 소폭 강세 현상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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