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 이하 청소년중 92% 원격수업 경험
[이코노미21 손건 인턴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재택근무를 한 적이 있는 근로자는 16.6%로 10명중 2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재택근무 경험자 가운데 43.2%는 ‘재택근무가 효율적이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통계청이 지난 5월 12일부터 27일까지 3만64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1년 사회조사’에 따르면 19세 이상 취업자 중 코로나19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한 사람의 비중은 16.6%로 집계됐다.
이들 중 85.9%는 ‘코로나19’ 때문에 재택근무를 했으며 나머지는 코로나19와 무관하게 재택근무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자이너, 웹개발자 등 프리랜서 등이 해당된 것으로 이해된다.
재택근무 경험자는 전문관리직(34.6%), 사무직(29.3%), 서비스판매직(8.7%) 순으로 높았다.
재택근무 경험자 중 43.2%는 ‘재택근무가 효율적이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재택근무로 처리가 어려운 일이라서'(50.2%)가 가장 높았고, '직원 간 소통이 어려워서'(16.4%), '가사, 육아 등으로 사실상 업무에 집중할 수 없어서'(10.1%)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주 근로자층인 30~50대에서 재택근무가 비효율적이라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40대는 재택근무가 비효율적이라는 응답이 48.6%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19~29세에서는 37.2%로 가장 낮았다. 다만 모든 연령층에서 재택근무가 효율적이라는 응답이 비효율적이라는 응답보다 높게 나타났다.
직군별로는 서비스판매직에서 재택근무가 비효율적이라는 응답이 49.5%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반면, 사무직에서는 재택근무가 효율적이라는 응답이 61.1%로 가장 높았다.
한편 코로나19 기간동안 대다수의 청소년들이 원격수업을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18세 이하 인구 중 코로나19 발생 이후 학교 현장 수업을 대체하는 원격수업을 받은 사람은 92.0%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이중 60.7%는 원격수업이 효과적이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학교의 원격수업 환경 미비(20.9%), 수업내용·구성 미흡(19.0%), 학습에 집중할 수가 없음(18.2%) 등을 꼽았다.
통계청의 사회조사는 2년 주기로 시행된다. 올해에는 전국 1만9000여 표본가구에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5월 12일부터 16일간 조사가 이뤄졌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