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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가장 선호하는 미래 재테크 수단은 ‘부동산’
MZ세대, 가장 선호하는 미래 재테크 수단은 ‘부동산’
  • 손건 인턴기자
  • 승인 2021.11.22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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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모노리서치, MZ세대 700명 대상 조사
현재 재테크 수단 예·적금, 주식, 가상자산 순
가상자산 투자경험 40.5%

[이코노미21 손건 인턴기자] MZ세대(1980년대 초반~2000년대 중반)가 가장 선호하는 미래 재테크 수단은 부동산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국내 MZ세대 700명을 대상으로 재테크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36.1%는 향후 자산증식을 위해 가장 필요한 재테크 수단이 ‘부동산’이라고 답했다. MZ세대는 부동산보다는 주식·가상자산 등 새로운 투자 수단을 선호할 것이라는 인식과 달리, MZ세대에게도 부동산이 여전히 가장 유망한 재테크 수단인 것으로 나타났다.

MZ세대가 현재 가장 많이 활용하고 있는 재테크 수단은 ‘예·적금’(37.5%), ‘주식’(33.0%), ‘가상자산’(10.3%), ‘부동산’(9.8%)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향후 자산증식을 위해 가장 중요한 재테크 수단을 묻는 질문에는 ‘부동산’(36.1%)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주식’(32.4%). ‘가상자산’(13.1%), ‘예·적금’(8.0%)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MZ세대가 현재는 경제적 여력의 한계와 부동산 가격 급상승으로 부동산에 투자하지 못하고 있지만, 미래 자산증식을 위해서는 부동산이 가장 중요한 재태크 수단이라고 생각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 가상자산의 경우 MZ세대는 현재는 부동산(9.8%)보다 가상자산(10.3%)을 재테크 수단으로 더 많이 활용하고 있으나, 미래에는 가상자산 선호도가 낮았다.

가상자산에 투자해 본 경험이 있다는 응답은 40.5%로 절반에 못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투자 경험이 있는 응답자의 38.0%는 투자 기간이 1~6개월 미만, 35.5%가 6개월~1년 미만으로 대부분이 최근에 입문한 초보 투자자였다.

자상자산 투자 규모는 100만원 미만이 31.4%, 100만원~500만원 미만이 31.1%를 차지하는 등 500만원 미만의 소액 투자가 62.5%에 달했다. 가상자산에 1억원 이상 투자한 MZ세대도 2.8%로 조사됐다.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출처=전국경제인연합회

가상자산에 대해 ‘자산증식을 위한 투자 수단’이라는 응답이 34.9%, ‘대체 결제수단’은 11.6%로 나타났다. 반면, 가상자산이 ‘실체 없는 투기 수단’이라는 응답도 43.7%에 달했다.

가상자산에 투자한 이유로는 ‘근로소득만으로는 자산증식이 어려워서’라는 응답이 49.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변에 이익을 본 사람들이 많아서’(15.0%), ‘소액 투자로 고수익이 기대되어서’(13.4%), 부동산, 주식은 가격 상승 등으로 진입장벽이 높아서(11.2%) 순으로 나타났다.

유환익 전경련 기업정책실장은 “MZ세대도 여전히 부동산을 가장 유망한 재테크 수단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가격 폭등으로 부동산 투자에 진입하지 못하자 차선책으로 가상자산 등 다른 수단을 선택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MZ세대에게 부동산, 가상자산에 매달리지 않도록 양질의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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