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복귀기업 중 중견기업 비중 34.6%
100억원 이상 투자 기업 18개사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지난해 해외에 진출했던 기업이 국내로 복귀한 기업은 모두 26곳으로 전년보다 2개곳이 늘었으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또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통계를 공식 집계한 2014년 이후 누적으로는 108개사에 달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기업의 투자규모는 6815억원으로 전년대비 22% 증가해 역대 최대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국내복귀기업이란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에 관한 법률’ 상 요건을 충족해 정부로부터 지원대상 국내복귀기업 선정확인서를 받은 기업을 말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국내복귀기업 중 중견기업 비중도 34.6%(9개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고 고용규모도 2020년에 비해 대폭 증가한 총 1820명(전년대비 +55%)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100명 이상 고용 기업 수는 6개사(전년대비 +3개사)고 10명 미만 고용 기업은 없었다. 또 복귀기업당 평균 고용규모는 70명으로 2년 연속 증가했다.
다만 이들의 투자규모와 고용규모는 모두 기업의 국내복귀 신청시 제출한 계획 규모를 바탕으로 산출한 것으로 실제 국내복귀 과정(해외사업장 청산, 국내사업장 신·증설 등)에서 변동이 있을 수 있다.
산업부는 “이차전지소재, 친환경차량용 희토류영구자석 등 공급망 핵심품목 생산업체 복귀로 공급망 안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별 투자금액을 보면 100억원 이상 투자하는 기업 수는 18개사(전년대비 +5개사)이며 100억원 이상 투자 비중도 69.2%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복귀기업당 평균 투자금액은 262.1억원으로 전년 대비 15.3%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6개사), 전기전자(5개사), 금속(3개사) 순으로 주력업종이 전체 복귀기업 중 69.2%(18개사)를 차지했다.
국내복귀 지역은 경남(8개사), 충남(6개사), 경북(3개사)·대구(3개사) 순이며 기 진출했던 국가는 중국(18개사), 베트남(4개사), 미국(2개사) 순으로 중국·베트남으로부터의 복귀기업이 80% 이상 차지했다.
산업부는 “국내복귀기업의 증가는 대내외 환경 변화 및 지원제도 개선과 적극적 유치활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라며 “주요 복귀사유는 해외 환경 악화, 내수시장 확대 및 한국산의 브랜드 가치 강화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