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배, 밤, 대추, 닭고기 가격 안정적
소고기, 돼지고기, 계란 가격 높지만 상승 폭은 제한적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비축물량 3천톤을 방출하기로 했다. 또 돼지고기․소고기 등 축산물은 주말 도축, 도축수수료 경감 지원 등으로 공급망을 강화하고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12일 ‘설 성수품 수급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현재까지 사과, 배, 돼지고기, 소고기 등 주요 성수품의 수급상황은 양호하고 공급계획도 차질없이 이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10대 성수품 중 사과, 배, 밤, 대추, 닭고기 가격은 전년 대비 10% 안팎 하락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소고기, 돼지고기, 계란은 충분한 공급 여력에도 수요 증가로 가격이 높은 상황이나 10% 이내로 상승 폭은 제한적이다.
다만 배추는 재배면적 감소로 평년 대비 25% 정도 가격이 올랐다. 이에 농식품부는 배추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비축물량 3천톤을 방출해 가격급등을 방지하고 있고 돼지고기․소고기 등 축산물은 주말 도축, 도축수수료 경감 지원 등으로 공급망을 강화하고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농식품부는 설 명절 기간(10일~28일) 농축산물 소비쿠폰 사용 한도 확대(1만원→2만원)도 차질 없이 진행 중이며 ∆한우․한돈 자조금을 활용한 할인 행사(20%) ∆중소과일 특별 할인판매(10만 꾸러미, 20% 할인) ∆소비쿠폰과 유통업계의 할인행사를 연계해 할인 폭을 추가로 확대키로 했다.
앞서 농식품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농축산물 물가를 선제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작년 12월 14일 수급안정대책반을 구성한 데 이어 지난 6일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하고 10대 성수품을 평시 대비 1.4배 확대 공급 중이다.
농식품부는 “농협․산림조합․축산 단체 등과 함께 확대 공급한 물량은 10일부터 11일까지 이틀간 1만8638톤으로 당초 계획한 1만3048톤보다 42.8%를 초과 공급했다”면서 “앞으로 성수품 공급상황도 원활할 것으로 전망돼 설 전까지 13만4천톤 공급계획 달성에도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권 실장은 “성수품 수급 동향을 면밀히 살펴 이상징후 감지 시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소비쿠폰 할인행사, 중소과일 특별 할인판매 등 체감 물가 안정 노력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