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꽈배기·포스틱 등 6.3%, 새우깡 7.2% 인상
팜유·소맥분 등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영향
팜유·소맥분 등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영향
[이코노미21 손건 인턴기자] 커피, 햄버거, 아이스크림, 소주에 이어 과자 및 스낵류 가격 인상도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농심은 다음달 1일부터 스낵 제품 출고가격을 평균 6%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
농심의 이번 스낵 가격 인상은 지난 2018년 11월 이후 약 3년 4개월 만이다. 총 22개 브랜드가 대상이며 주요 제품의 인상폭은 출고가격 기준 ‘꿀꽈배기’, ‘포스틱’, ‘양파깡’은 6.3%, ‘새우깡’ 7.2%다.
이에 따라 현재 소매점에서 1천300원에 판매되는 새우깡(90g) 가격은 100원가량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실제 판매 가격은 유통점별로 다를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3년여 동안 팜유와 소맥분의 국제 시세가 각각 176%, 52% 오르는 등 주요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를 비롯한 제반 경영비용이 상승했다"며 "소비자 부담을 고려해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조정했다"고 말했다.
업계 선두주자인 농심이 스낵 가격을 인상함에 따라 다른 제과업체들도 도미노 인상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해태제과와 크라운제과는 "당장 가격 인상 계획은 없으나 원가 압력이 높아지고 있어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제과 역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지만 아직은 인상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고 8년째 가격 동결중인 오리온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가격 인상설을 부인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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