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수유동 ‘칸타빌수유팰리스’ 6개 타입 1순위 미달
선호도 낮은 초소형 주택, 고분양가 논란 등이 원인
지난 2월 수도권 평균 청약경쟁률 10.2대 1
선호도 낮은 초소형 주택, 고분양가 논란 등이 원인
지난 2월 수도권 평균 청약경쟁률 10.2대 1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서울에서 1년 6개월 만에 청약 1순위 미달 단지가 나왔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강북구 수유동 ‘칸타빌수유팰리스’ 22개 주택형 중 6개 타입이 1순위 청약에서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칸타빌수유팰리스는 1순위 청약에서 전용 18~78㎡ 145가구를 공급했으나 이 중 18~23㎡ 등 초소형 주택형 29가구에서 미달이 발생했다. 서울에서 1순위 해당 지역 미달물량이 발생한 것은 2020년 9월 동대문구 장안동 '장안에스아이팰리스'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업계에서는 이 단지가 선호도가 낮은 초소형 주택이며 고분양가 논란에다 최근 부동산 열기가 수그러든 점 등이 맞물려 미달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칸타빌수유팰리스는 지난 1월 입주자모집공고 당시에도 고분양가 논란이 일어 6억7077만원이었던 22개 주택형 평균 분양가를 6억5825만원으로 낮춘 바 있다.
그럼에도 미분양이 발생한 것에 대해 일각에선 서울 부동산 대세하락의 신호탄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지난 2월 수도권 평균 청약경쟁률은 10.2대 1로 지난해 평균치(31대 1)의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같은 기간 전국 경쟁률도 19.8대 1에서 9.9대 1로 낮아졌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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