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예외적 거래 허용한 분야·은행에는 거래 허용
정부, 러시아 총 11개 기관 및 자회사에 거래 중단 결정
[이코노미21 김창섭 본부장] 정부는 7일 우크라이나 사태 동향 및 미국·EU 등의 대러 제재 조치 등을 고려해 대러 금융제재에 추가 동참하기로 하고 러시아 중앙은행 및 국부펀드, Rossiya은행과의 금융거래 중단을 결정했다.
정부는 러시아 중앙은행·국부펀드(National Wealth Fund of the Russian Federation, Russian Direct Investment Fund)와의 금융거래 중단은 8일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농산물 및 코로나 의료지원, 에너지 관련 거래 등 미국에서 일반허가(General License)를 발급해 예외적으로 거래를 허용한 분야·은행에 대해서는 동일한 기준으로 거래를 허용할 방침이다. 미국은 일반허가를 발급해 6개 은행(러시아 중앙은행,Sberbank·,VEB,TB, Otkritie, Sovcom)과의 에너지 관련 거래는 미국 동부 표준시 기준 6월24일 00시01분까지 허용한다.
단 관련 거래가 미국 금융기관과 Sberbank의 환거래, 미국 금융기관내 러시아 중앙은행 자산, 러시아 국고채, 제재 대상인 러시아 개인 등과 관련되지 않아야 한다.
또한 정부는 2일 EU가 발표한 7개 SWIFT 배제 대상 은행(Rossiya, VEB, PSB, VTB, Otkritie, Sovcom, Novikom) 중 금융거래 중단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Rossiya 은행과의 거래 중단도 시행할 예정이다.
Rossiya 은행은 미국 재무부가 2014년 3월 크림반도 사태 당시 이미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바 있으며 정부도 별도의 유예기간 없이 8일부터 금융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
정부는 현재까지 러시아 총 11개 기관 및 자회사에 대한 거래 중단을 결정했고 러시아 국고채 투자는 2일부터 중단된 상황이다. 또 SWIFT 배제는 EU 발표에 따라 7개 은행에 대해 12일(벨기에 브뤼셀 시간 기준, 한국 기준 13일 08:00)부터 적용된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