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15.5% 늘어난 4288억달러, 무역흑자 1159.5억달러
중국의 1~2월 수출 지난해 12월 대비 증가세 둔화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올해 1~2월 한·중 교역규모는 전년 동월 대비 17.5% 증가한 580억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대한국 수출은 18.9% 증가한 237억달러, 수입은 16.6% 늘어난 343억달러를 기록했다. 한중 교역에서 한국은 106억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했다.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올해 1~2월 중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6.3% 증가한 5447억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15.5% 늘어난 4288억달러로 무역흑자가 19.5% 늘어난 115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중국의 1~2월 수출이 두 자릿수 증가폭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2월 기록한 20.9% 대비 증가세는 둔화됐다.
중국은 일주일 이상 지속되는 춘절 연휴로 인해 월별 수치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1~2월 무역통계를 합산해서 발표한다.
상품별로 보면 기계전자제품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9.9% 증가한 2조200억위안에 달했으며 의류, 가구 등 노동집약형 제품 수출은 8.9% 늘어난 6214억6000만위안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대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3% 증가한 763억달러를 기록했다.
량밍 중국 상무부 대외무역연구소 소장은 "RCEP(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 발효에 따라 지역 내 교역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난해 동남아 국가의 코로나19 확산으로 중국으로 수출 주문이 몰렸다. 올해는 베트남 등 동남아국가의 수출이 증가 중이나 노동집약형 제품에서 중국의 세계시장 점유율이 35%에 달하고 베트남은 5%에 불과해 중국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