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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금리 6%대 돌파…영끌족 이자 부담 어쩌나
주담대 금리 6%대 돌파…영끌족 이자 부담 어쩌나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3.31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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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의 혼합형 주담대 금리 연 4.0~6.01%
혼합형 주담대 금리 하단도 이미 4% 돌파
올해 주담대 금리 7%대 돌파할 것으로 전망돼

[이코노미21 신만호]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1년 만에 연 6%대를 넘어섰다. 기준금리 인상과 세계적인 긴축정책으로 시중금리가 가파르게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더 오를 것이라는 분석이다.

29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이후 변동) 주담대 금리는 연 4.0~6.01%로 나타났다. 주요 은행의 주담대 금리 상단은 우리은행 6.01%, 하나은행 5.95%, 농협은행 5.82% 등으로 6% 안팎에 있다.

주담대 금리가 6%대를 돌파한 것은 채권 금리 상승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국고채 5년물 금리는 25.7bp(1bp=0.01%포인트) 급등했으며 이 영향으로 은행물 5년물 금리도 24.9bp 올랐다. 은행채 5년물 금리는 혼합형 주담대의 지표금리 역할을 한다.

금융권에서는 올해 주담대 금리가 7%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기준금리를 0.25% 올리면서 올해안에 2%까지 오를 수 있다고 밝혀 금리상승은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혼합형 주담대 금리 하단도 이미 4%를 돌파했다. 전문가들은 변동형 주담대도 조만간 3% 금리가 사라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지난 3월 5대 은행이 신규 취급한 주담대 전체 가중평균 금리는 국민은행(3.96%)을 제외한 4개 은행에서 4.0~4.37%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주담대를 받은 차주들의 금리부담을 더욱 커지게 됐다. 초저금리 시대가 저물면서 무리해서 대출을 받아 집을 산 영끌족들은 높아진 금리에 당황하고 있다.

주담대 금리 인상으로 차주들의 부담은 커졌지만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 3년간 불었던 부동산 광풍은 사상유례없는 초저금리 영향도 컸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사실상 제로금리 시대에 진입하면서 낮아진 금리 부담으로 빚내 집을 사는 경우가 크게 늘었다. 그러나 금리가 더 인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 시점에 대출로 집을 마련하려는 매수세는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돼 부동산 가격은 안정화할 가능성이 높다. [이코노미21]

5대 시중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이후 변동) 주담대 금리는 연 4.0~6.01%로 나타났다.
5대 시중은행의 혼합형(5년 고정+이후 변동) 주담대 금리는 연 4.0~6.01%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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