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방한 시 미국과 어떤 협력을 끌어낼지 관심
인수위 "미국 등 전략적 반도체 공급망 협력체계 강화해야“
[이코노미21 신만호] 미국과 일본이 최첨단 반도체 생산과 공급망 구축을 위해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2나노미터(nm, 10억분의 1m) 공정 반도체도 함께 개발키로 했다.
2나노 공정은 삼성과 TSMC가 2025년, 인텔이 2024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다. 그동안 미국과 일본에선 최첨단 반도체 생산 경쟁력이 대만이나 한국에 뒤처진다는 우려가 컸었다.
니혼게이자이는 6일 하기우다 고이치 일본 경제산업상이 미국을 방문해 지나 러몬도 미국 상무장관과 회담하고 반도체 연구개발과 공급망 강화에 양국이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자국 내 반도체 생산을 늘리기 위해 보조금 특혜 논란에도 TSMC 공장을 구마모토현에 유치했다. 하지만 구마모토현에서 양산될 반도체는 10~20나노대로 첨단 제품은 아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직후 "미국이 반도체 설계(팹리스) 선두주자임에도 생산 비중이 10%에 그치고 있다"며 "우리도 반도체 칩에 '메이드 인 아메리카'를 찍도록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따라서 오는 20~22일 바이든 대통령의 방한에서 우리나라가 미국과 어떤 협력을 끌어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방안에서 평택, 화성 등 삼성 반도체 공장 방문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이 삼성 반도체 공장을 찾는다면 이재용 부회장이 안내를 맡을 가능성도 있어 이 부회장의 역할이 커질 수도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20조원 규모의 미국 테일러시 공장 투자를 발표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도 "미국 등과 전략적 반도체 공급망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