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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인증기구로 재인증 받아
산은,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인증기구로 재인증 받아
  • 김창섭 뉴미디어본부장
  • 승인 2022.05.20 15: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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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F,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지원 위해 설립
이사회, 사업제안서에 대한 약식승인절차 개편안 승인
약식승인절차 적용 사업 규모 1000만달러→2500만달러

[이코노미21 김창섭] 녹색기후기금(GCF:Green Climate Fund) 이사회에서 산업은행의 GCF 인증기구로의 재인증을 승인했다. 산업은행은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지원을 위해 GCF 사무국에 제출한 3개 후보사업에 대한 녹색기후기금 이사회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차기 GCF 이사회는 오는 7월17일에서 20일까지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GCF은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2010년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GCF 설립에 합의했고 2013년 우리나라 송도에서 사무국이 출범했다. 이사회구성은 선진국 이사 12명, 개도국 이사 12명이 참여하며 대리이사를 포함해 총 48명으로 구성됐다.

지난 16일~19일 앤티가 바부다(Antigua and Barbuda)에서 개최된 ‘제32차 GCF 이사회’에서 GCF 인증기구로서 활동 기한이 만료되는 산업은행과 미국 소재 비영리단체인 국제보호협회(CI)의 재인증을 승인했다. GCF는 전문성과 현지 이해도가 높은 기관을 인증기구로 지정하고 이런 인증기구를 통해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개발·추진 중이다.

산업은행의 재인증은 그간 GCF 인증기구로서 활동 내역과 친환경 포트폴리오로의 전환 등 기후변화 대응 노력을 이사회가 긍정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산업은행은 현재 GCF 사무국에 제출한 3개 후보사업에 대해 이사회 승인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후 기후변화 대응 사업을 발굴해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이번 이사회에서는 4건의 신규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적응사업과 1건의 승인사업에 대한 추가 지원을 승인해 총 6개 개도국에 GCF 자금 3억3000만달러가 지원될 예정이다. 이번에 신규승인된 4건의 사업은 ∆바누아투 지역사회 기반 기후복원력 사업 ∆기후변화: 갈라파고스의 새로운 진화적 도전 ∆인도 E-모빌리티 금융 프로그램 ∆파키스탄 분산형 태양광 사업이다. 추가지원 사업은 케냐·세네갈 기후친화적 조리방법 보급이다.

이 사업에는 중남미개발은행(CAF), 파키스탄 JS Bank의 공동 금융지원(Co-financing)이 포함돼 총 14억달러가 투자되는 레버리지 효과가 기대된다. 따라서 GCF 추진사업은 총 196건, 총 사업규모는 390억달러(GCF 지원액 105억달러)로 확대된다. 이사회는 총 약 20억톤 규모의 온실가스가 감축되고 기후변화에 취약한 개도국 내 약 6억1400만명이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이사회는 기후변화 위기에 특히 취약한 개도국의 수요에 좀 더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사업 제안서에 대한 약식승인절차(Simplified Approval Process) 개편안을 승인했다. 이는 규모 1000만달러 이하, 환경‧ 사회 관련 위험이 낮으면서 향후 규모 증대가 기대되는 사업을 대상으로 심사를 간소화하는 제도다. 이번 결정으로 약식승인절차를 적용할 수 있는 사업대상 규모가 1000만달러에서 2500만달러로 확대됐고 사업 제안시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했던 컨셉노트가 자발적 제출로 완화되는 등 서류 제출·심사 요건이 간소화됐다.

한편 차기 GCF 이사회는 오는 7월17일에서 20일까지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이코노미21]

사진=녹색기후기금
사진=녹색기후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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