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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용 반도체 부족에도 상반기 자동차 수출 증가
차량용 반도체 부족에도 상반기 자동차 수출 증가
  • 신만호 선임기자
  • 승인 2022.07.1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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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비 수출물량 1.5%, 수출액 3.2% 증가
상반기 판매된 신차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
전년동기비 2.0% 감소한 177만9044대 생산
내수는 11.3% 감소한 80만7605대 판매
수출 전년동기비 1.5% 증가한 107만4321대

[이코노미21 신만호] 반도체 공급 부족 등 대외적 어려움에도 친환경차 판매호조, 수출단가 상승 등으로 우리나라 상반기 자동차 수출은 증가세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판매된 신차 4대 중 1대는 친환경차였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2022년 상반기 및 6월 자동차산업 동향(잠정)’에서 상반기 자동차 산업은 전년동기대비 생산(-2.0%), 내수(-11.3%) 감소했으나 수출물량은 1.5%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수출액은 3.2% 증가했다.

상반기 자동차 생산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지속, 중국의 봉쇄 조치 등 공급망 불안으로 전년동기 대비 2.0% 감소한 177만9044대를 생산했다. 월별 생산량은 지난 2월 이후 전월대비 지속 증가해 글로벌 생산국 순위 TOP 5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보다 순위가 높은 국가는 중국, 미국, 일본, 인도 순이다.

내수는 출고 지연 지속, 신차출시 효과 미비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11.3% 감소한 80만7605대를 판매했다. 승용차 판매 순위 5위까지 모두 국산차가 차지했다. 그랜저가 3만3672대로 가장 많아 팔렸고 쏘렌토(3만1777대), 아반떼(2만7636대), 카니발(2만7502대), 펠리세이드(2만7034대) 순이다. 국산차는 친환경차 판매호조(58.5%)에도 부품 수급난과 화물연대 운송거부로 인한 출하 차질로 10.8% 감소한 66만8950대를 판매했다. 반면 수입차는 전년동기대비 13.8% 감소한 13만8655대를 팔았다. 전년동기대비 미국차는 41.8%나 감소했고 일본차도 22.1% 줄었다.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5% 증가한 107만4321대, 금액은 3.2% 증가한 243.5억달러로 물량과 금액 모두 증가했다. 친환경차의 판매확대가 영향을 미쳤다. 수출 여건이 악화됐음에도 물량기준으로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반기 실적에서 최대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판매시장이 위축되는 상황에도 우리 기업의 주요 시장 점유율은 상승하고 있으며 판매실적도 비교적 선방했다. 실제 미국시장에서 우리 기업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상반기 9.7%에서 올해 상반기 10.4%로 확대됐다. 유럽시장(1월~5월 기준)에서는 7.5%에서 10.0%로 상승했다.

금액 기준으로는 2014년 상반기(252.3억달러) 이후 최고 실적(243.5억달러)을 기록했다. 친환경차 수출비중(30.0%)이 늘었고 부가가치가 높은 SUV, 대형 차종과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의 수출 호조도 수출액 증가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완성차 품질 경쟁력 강화에 따른 국내 브랜드의 판매 호조로 대부분의 지역에서 전년동기 대비 증가했다. [이코노미21]

현대 전기차. 사진=현대차 제공
현대 전기차. 사진=현대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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