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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7월 선박 수주량·수주액 1위...LNG운반선 ‘싹쓸이’
한국, 7월 선박 수주량·수주액 1위...LNG운반선 ‘싹쓸이’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2.08.10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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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9척, 116만CGT(30억달러) 수주
수주량 기준 55%, 수주금액의 57% 점유
친환경선박 발주물량의 81% 수주

[이코노미21 임호균] 한국 조선업계가 올해 7월 세계 선박 발주량의 55%를 수주하며 올해 상반기에 이어 세계 1위 수주실적을 유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는 총 19척, 116만CGT(30억달러)을 수주해 수주량 기준으로는 55%, 수주금액 기준으로는 57%를 점유하며 세계 1위를 달성했다.

선종별로는 LNG운반선 12척, 컨테이너선 3척(1800TEU 피더급), 탱커 3척, 여객화물겸용선 1척을 수주했다. 특히 전 세계 LNG운반선 발주물량 전량, 친환경선박 발주물량의 81%을 우리나라가 수주함으로써 독보적 1위 실적 달성을 가능케 했다.

지난달 전 세계적으로 총 72척, 211만CGT(53억불)의 선박이 발주됐다. 선종별로는 컨테이너선 17척(전량 8천TEU 이하 중소형), 탱커 16척, LNG운반선 12척(전량 대형), 벌커 11척, 기타 16척 등으로 전체 발주량 중 우리나라 주력선종인 고부가·친환경선박의 비중이 높았다.

특히 LNG운반선의 경우 7월에 총 12척이 발주되면서 올해 누적(1~7월)으로 총 101척의 발주 척수를 기록해 하반기 추가 발주물량을 제외하더라도 이미 역대 최고 발주량을 기록했다.

올해 우리나라의 지속된 수주 호조를 기반으로 대형 및 중형 조선사 모두 높은 수주실적을 기록했다. 대형 조선사는 올해 7월까지 누적 기준으로 305.2억달러의 수주액을 달성했다. 이는 올해 수주 목표액인 351.4억달러의 87%에 해당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수주액인 298.5억달러 대비 2.2% 증가한 수치다.

중형 조선사의 경우도 올해 7월까지 중소형 컨테이너선 및 탱커 등 총 31척, 24.65억달러를 수주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18.5억달러) 대비 33% 증가한 수주액을 기록했다.

우리나라 조선사의 7월말 현재 수주잔량은 3586만CGT로 전년 동월(2850만CGT) 대비 26% 증가하면서 전세계 수주잔량 증가율 9.2%(9272→1만126만CGT)를 크게 웃도는 증가율을 보였다. 같은 기간 중국은 12% 증가(3775→4237CGT), 일본은 13%(1130→986만CGT) 감소했다.

한편 선가지수는 2020년 11월 코로나 영향으로 저점(125.06)을 기록한 이후 지속적으로 상승 중이며 올해 7월에는 161.57을 기록해 2009년1월(167.11) 이후 16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대형 LNG운반선의 평균선가는 척당 2.36억달러로 클락슨 집계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지난해 12월(2.1억달러)부터 8개월째 신고가를 경신 중이다. [이코노미21]

전 세계 LNG운반선 연간 발주 및 수주량 추이. 8월2일 클락슨 기준
전 세계 LNG운반선 연간 발주 및 수주량 추이. 8월2일 클락슨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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