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를 넘는 고금리 가계대출 비중 16.3%
기업대출 금리 4.12%...대기업 0.25%p↑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 2.93%
[이코노미21 신만호] 7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4.16%를 기록하며 9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이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을 예고함에 따라 주택담보대출을 포함한 가계대출 금리도 더 인상될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2022년 7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잠정)'에 따르면 신규 취급액 기준 7월 대출금리는 연 4.21%를 기록했다. 이는 전달(3.90%)보다 0.3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가계대출은 0.29%포인트 상승한 4.52%였으며 기업대출은 0.28%포인트 오른 4.12%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 2013년 3월(4.55%) 이후 9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기준금리가 잇따라 인상되면서 대출금리의 기초가 되는 코픽스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 4.16%로 집계됐다. 이는 전달(4.04%)보다 0.1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2013년 1월(4.17%) 이후 최고 수준이다.
신용대출 금리는 전달(6.00%)보다 소폭 하락한 연 5.91%를 기록했다.
금리가 5%를 넘는 고금리 가계대출은 16.3%로 2013년 6월(17.4%) 이후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가계대출 중 고정금리 비중은 잔액 기준 21.6%였다.
기업대출 금리는 4.12%로 나타났다. 대기업 대출은 0.25%포인트, 중소기업 대출은 0.30%포인트 상승했다.
7월 중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 수신금리는 연 2.93%로 집계됐다. 전달 2.41%보다 0.52%포인트 올랐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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