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가계대출 0.3조 주담대 1.6조 각각 증가
[이코노미21 임호균] 지난달 금융권 가계대출은 0.7조원 증가해 전월 일시 줄었던 가계대출이 증가 전환했으나 전반적으로는 안정적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가 9일 발표한 ‘8월 가계대출 동향(잠정)’에 따르면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0.7조원 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 증가율은 1.2%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의 둔화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대출항목별로 보면 주택담보대출 증가폭이 전월대비 소폭 확대된 가운데 기타대출 감소폭도 축소돼 전체 가계대출 잔액이 증가했다. 주담대는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지난달 2.8조원 증가해 전월(2.5조원) 대비 증가폭이 소폭 확대됐다. 주택 매매거래 부진에도 집단대출 및 전세 관련 자금수요 등으로 전월대비 증가폭이 확대됐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 및 비주택 담보대출을 중심으로 2.1조원 감소해 전월(-3.4조원)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 금리상승에도 계절적 요인에 의한 자금수요 등 영향이다. 8월은 여름 휴가철 자금 수요 등으로 인해 전월 대비 신용대출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대부분의 업권에서 가계대출이 전월대비 증가했으나 상호금융권(-0.5조원)은 비주담대 감소 등으로 감소세가 지속됐다.
은행권 가계대출은 0.3조원 늘었다. 주담대는 집단대출(1.2조원) 및 전세대출(0.9조원)을 중심으로 1.6조원 증가해 전월(2.0조원)대비 증가폭이 소폭 축소됐다. 기타대출은 신용대출(-0.9조원)을 중심으로 1.3조원 감소해 전월(-2.3조원)대비 감소폭이 축소됐다.
지난달 제2금융권 가계대출은 저축은행(0.4조원)·보험(0.3조원)·여전사(0.2조원)를 중심으로 0.4조원 증가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