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기관 통한 자금공급규모 10조 이상 추가
주식시장 변동성 완화 관련 증안펀드 적시 재가동
[이코노미21 김창섭] 금융당국은 기준금리가 3%대에 진입함에 따라 기업의 자금애로를 해소하고 시중금리의 급격한 쏠림 방지를 위해 회사채·CP 매입여력을 6조원에서 8조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 정책금융기관(산은ㆍ기은ㆍ신보)을 통한 자금공급규모도 10조원 이상 추가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12일 금융감독원과 함께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를 열고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0.50%(빅스탭)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시장 및 금융회사 영향을 점검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금융당국은 최근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외환시장에 대해 기재부, 한은 등 유관기관과 함께 시장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면서 정책금융기관을 중심으로 조선사 선물환 매입여력을 확대하는 등 외환시장 수급요인을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주식시장 변동성 완화와 관련해선 증권시장안정펀드의 적시 재가동을 위해 추가 매입약정 등을 신속히 진행하는 한편 시장상황에 따라 추가적인 시장변동성 완화조치도 적시에 시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당국은 금리인상 등에 따른 기업의 자금애로를 해소하고 시중금리의 급격한 쏠림 방지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회사채·CP 매입여력을 6조원에서 8조원으로 확대해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저신용 기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부동산PF 관련 ABCP(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 등 최근 채권시장 관련 불안요인에도 적극 대응하고 건전한 사업장에 대한 자금경색 방지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한 시장상황에 따라 채권시장안정펀드의 기조성된 여유재원(1.6조원)으로 회사채·CP 매입을 우선 재개하는 등 시중금리의 변동성 완화를 위한 안전판이 작동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3고(고물가·고환율·고금리)에 따른 취약부문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125조원 +α 금융부문 민생안정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시장상황에 따라 필요하면 추가방안도 강구할 예정이다.
금융당국은 중소기업의 어려움 해소를 위한 ‘종합금융지원방안’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조속히 추진하고 정책금융기관(산은ㆍ기은ㆍ신보)을 통한 올해 자금공급규모도 당초계획(200조원)보다 10조원 이상 추가할 계획이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