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보상비율 300%미만 기업↓...300%이상 기업↑
비금융 영리법인의 부채비율 전년보다 상승
중소기업의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 모두 상승
비금융 영리법인 매출액영업이익률 전년보다 커져
[이코노미21 김창섭]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를 내지 못하는 기업이 40.5%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중소기업의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가 모두 상승했다.
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1년 연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자보상비율 100% 미만' 기업은 40.5%였다. 이자보상비율은 영업이익에서 회사채·차입금 등 이자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을 뜻한다.
영업활동을 통해 창출한 수익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있는 정도를 나타내는 이자보상비율은 2020년 328.92%에서 2021년 487.90%로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률 상승과 금융비용부담률 하락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자보상비율을 구간별로 살펴보면 300%미만 기업비중은 낮아진 반면 300%이상 기업비중은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이자보상비율이 100% 미만인 기업은 2020년 40.9%에서 2021년 40.5%로 소폭 감소했다. 100~300% 미만 기업 비중도 14.7%에서 14.2%로 줄었다. 반면 300~500%미만(7.0%→7.1%), 500%이상(37.4%→38.2%) 기업 비중은 증가했다.
지난해 말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부채비율(118.3%→120.3%)은 전년보다 상승했고 차입금의존도(30.4%→30.2%)는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76.3%→78.6%, 23.4%→22.6%)의 경우 부채비율은 상승한 반면 차입금의존도는 하락했고 비제조업(157.3%→158.2%, 34.8%→35.0%)은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 모두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97.3%→99.3%, 24.5%→23.9%)의 부채비율은 상승한 반면 차입금의존도는 하락했다. 중소기업(166.3%→169.2%, 40.2%→41.2%)의 부채비율 및 차입금의존도는 모두 상승했다.
지난해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매출액증가율(-1.1%→17.0%)은 증가로 전환했으며 총자산증가율(7.9%→12.7%)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 매출액증가율과 총자산증가율(-2.3%→18.1%, 5.9%→10.4%) 및 비제조업(-0.0%→16.2%, 9.3%→14.1%) 모두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매출액증가율과 총자산증가율이 대기업(-4.6%→15.5%, 5.4%→9.0%)과 중소기업(3.9%→19.2%, 12.5%→19.7%) 모두 상승했다.
지난해 국내 비금융 영리법인기업의 매출액영업이익률(4.2%→5.6%) 및 매출액세전순이익률(3.9%→6.5%)은 전년보다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4.6%→6.8%, 4.6%→7.7%)과 비제조업(3.9%→4.6%, 3.3%→5.5%) 모두 전년보다 상승했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4.8%→7.0%, 4.2%→8.0%)은 전년보다 상승했고 중소기업(3.5%→3.5%, 3.5%→4.4%)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전년과 동일하나 매출액세전순이익율은 전년보다 상승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