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21 이상훈] 지난해 연이은 대규모 금융사고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새해 시작부터 KB국민은행에서 120억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최근 국민은행은 업무상 배임 등으로 120억3846만원 규모의 금융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건 발생 기간은 2021년 5월 7일부터 지난해 12월 2일까지로 대출 담당 직원이 부동산 중개업소 및 브로커와 짜고 대출을 부당하게 취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는 은행 자체 감찰 결과 지역의 한 영업점에서 부동산 담보 대출 서류 등 조작된 정황이 파악되면서 드러났다.
국민은행은 담보금액이 대출액의 70%에 육박하는 만큼 대부분 회수가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국민은행은 이번 사건 관련 직원을 인사조치하고 형사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감사부 조사 결과 문제가 된 대출의 연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고 담보도 82억원 가량 확보된 상태"라면서도 "추가적인 연체나 담보부실 등이 드러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감독원은 국민은행의 보고를 받고 이날부터 국민은행 본점 등을 대상으로 현장 검사에 들어갔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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