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배터리 요건 갖추지 못해
독일·일본 전기차도 대상에서 빠져
독일·일본 전기차도 대상에서 빠져
[이코노미21 이상훈] 미국 재무부가 17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라 보조금을 지급하는 16개 전기차 대상 차종을 발표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전기차는 강화된 배터리 요건을 갖추지 못해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빠졌다.
IRA에 따르면 최종적으로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세액공제 형태로 최대 7500달러의 보조금을 지급한다. 올해는 더욱 엄격해진 배터리 요건까지 갖춰야해 보조금 대상 차종이 줄었다.
지난달 발표된 세부지침에는 최종적으로 북미에서 조립된 전기차에서도 북미에서 제조·조립한 배터리 부품을 50% 이상(2029년까지 100%로 확대) 사용시 3750달러를 받는다. 또 미국이나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에서 채굴·가공한 핵심광물의 40% 이상(2027년까지 80%로 확대) 사용시 3750달러를 받는다.
7500달러 보조금을 받는 차종은 쉐보레 볼트, 포드 F-150 라이트닝, 테슬라 모델Y 등이다. 포드 머스탱 마하-E, 테슬라 모델3 등은 3750달러의 보조금을 받는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현대차의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은 미국에서 생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화된 배터리 요건을 갖추지 못해 결국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빠졌다.
현대차·기아뿐 아니라 독일과 일본 전기차도 모두 보조금 대상에서 제외됐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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