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등급 '부정적 관찰 대상'으로
[이코노미21 임호균]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국제신용평가회사인 피치가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 강등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피치는 미국의 'AAA' 신용등급을 '부정적 등급 관찰 대상'에 올렸다.
피치는 "X-데이트(부채한도 협상 마감 기한)가 빠르게 다가오고 있음에도 부채한도를 상향하거나 일시 중지하는 해법을 방해하는 정치적 당파성의 심화를 반영해 이같은 조치를 취한다”라고 밝혔다.
피치는 X-데이트 전에 부채 한도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기대하면서도 “주어진 기한까지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미국의 신용등급이 내려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은 X-데이트를 오는 6일 1일로 제시한 바 있다. 이날 옐런 장관은 ‘월스트리트저널(WSJ) 포럼’에서 “미 의회가 부채한도를 올리지 않으면 6월 초에 연방 정부 현금이 고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가 6월 초를 넘기지 못할 것이라는 사실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며 "우리는 디폴트(채무불이행)에 직면하지 않도록 지불을 누락하지 않고 부채한도를 높이는 것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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