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21 임호균] 공공기관 3곳 중 1곳은 지난 5년간 장애인을 채용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50% 정도는 5년 동안 고교 졸업생(고졸) 채용 실적이 아예 없었다.

29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 시스템인 알리오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공공기관(부설기관 포함) 362개 가운데 33.7%인 122개는 장애인 고용 실적(일반정규직 기준)이 없었다.

장애인을 1명 채용한 공공기관은 62개였으며 2명 선발한 공공기관은 38개였다. 장애인을 채용하지 않았거나 장애인을 10명 미만으로 고용한 공공기관은 298개로 전체의 82.3%에 달했다.

또 공공기관 절반 정도는 5년간 고졸 채용 실적이 전무했다. 공공기관 362개 중 47.5%인 172개가 고졸 인력 채용 실적이 없었다. 1명 고용한 곳이 35개, 2명 채용이 27개였다.

고졸 인력을 채용하지 않았거나 10명 미만 채용한 공공기관은 270개로 전체의 74.6%에 달했다.

지난 5년간 장애인을 많이 선발한 공공기관의 경우도 신규 채용이 아니라 관련 회사의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데 따른 것이다. 한국도로공사서비스는 지난 5년간 1300명 장애인을 고용했는데 이는 지난 2019년 비정규직 장애인 1284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으로 신규 채용은 아니었다. [이코노미21]

임호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