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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영화인을 꿈꾼다...대학 영화 동아리 ‘얄라셩·돌빛·몽상가들’
미래의 영화인을 꿈꾼다...대학 영화 동아리 ‘얄라셩·돌빛·몽상가들’
  • 김창섭 기자
  • 승인 2023.07.07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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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라셩, 한국 최초의 대학 영화 동아리
돌빛, 1983년 6월에 두 번째로 결성돼
몽상가들, 2009년 소규모 멤버로 시작

[이코노미21 김창섭] 현재는 비록 아마츄어지만 영화 및 영화제작에 관심을 갖는 대학생들의 영화 동아리의 활동이 활발하다.

얄라셩, 돌빛, 몽상가들이란 이름의 각 대학 영화 동아리는 각기 다른 방식과 개성으로 영화를 만들어 내고 있다. 또 각 대학별로 영화제를 개최하며 미래의 영화인을 꿈꾸고 있다.

먼저 얄라셩은 영화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라면 알만한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 영화 동아리다.

얄라셩 영화 연구회는 김동빈, 문원립, 홍기선 등 4명이 1979년 결성하고 1980년에 정식 창립된 서울대학교 영화 동아리이자 한국 최초의 대학 영화 동아리다.

얄라셩은 이후 고려대학교의 돌빛등 기타 수도권 대학 영화 동아리와 연대하며 대학 영화 운동의 기반을 다졌다. 당시 회원들은 사회 변혁을 목표로 하는 영화들을 제작하는 데에 많은 관심이 있었다.

초기 멤버들은 이후 서울영화집단’(서울영상집단으로 개편)을 창설해 고 홍기선 감독의 파랑새등 민중 영화를 만들며 80년대 영화 운동의 주축이 됐다.

돌빛은 19836월에 대학 영화 동아리로서 두번째로 결성됐다. '돌은' 고려대학교의 상징인 석조 건물과 석탑에서, ''은 영화의 물질적 요체인 '빛과 그림자의 소리'''을 딴 것이다.

돌빛은 여름과 겨울방학 워크숍을 이용해 보통 15분 정도의 단편영화를 제작한다.

몽상가들은 지난 2009년 소규모의 멤버들로 시작한 동아리다. 회원들이 익명으로 클럽에 시나리오를 올리면 다른 회원들이 그것을 읽고 가장 좋았던 것을 택하고 희망인원에 따라 적절히 조정해서 3~4개 정도의 팀을 만드는 방식을 택한다.

또한 직접 만든 영화들을 모아 학기마다 영화제를 개최한다. 특히 몽상가들 회원 중엔 다른 학교 학생도 있을 정도로 별도의 제한을 두지 않는다.

각자의 공간에서 활동하던 이들 동아리는 지난 5월 각각의 이름을 딴 얄돌몽: 얄미운 돌아리들의 몽상이란 이름으로 영화제도 개최했다. 이들이 공동으로 영화제를 개최한 것은 처음이다.

6편의 단편 영화를 상영하며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들은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여건이 되면 매년 공동 영화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영화제에 참여한 한 몽상가들 회원은 지난 5월 공동영화제 상영을 계기로 자신감이 생겼다각 대학의 영화 관련 활동과 정보를 교환하는 한편 이후에도 꾸준히 공동 활동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

지난 5월7일 `얄돌몽 영화제`에서 상영된 단편영화 감독들이 관객들과 영화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이코노미21
지난 5월7일 `얄돌몽 영화제`에서 상영된 단편영화의 감독들이 관객들과 영화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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