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반도체, 자동차, 기계 순
전자·섬유·디스플레이 작년 수준
[이코노미21 원성연] 올해 하반기에 기계·조선·철강·반도체·자동차는 전년동기보다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건설은 일자리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전자·섬유·디스플레이·금융 및 보험은 지난해 하반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31일 발표한 올해 하반기 주요 업종의 일자리 전망에 따르면 일자리 증가율 전망은 조선이 6.4%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철강 2.9%, 반도체 2.8%, 자동차 2.7%, 기계 2.4%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조선은 전세계 발주량 축소에도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어 일자리가 6.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기계는 주요국 인프라 투자와 에너지·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로 수출과 내수가 동반 상승해 일자리가 2.4%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철강은 공급 차질 정상화와 조선업 수요 증가로 일자리가 2.9% 늘어날 것으로 분석됐다. 반도체는 국내 설비 투자 증가로 2.8%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자동차는 생산이 소폭 증가함에 따라 일자리가 2.7%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건설은 건설비 상승, 건설 투자 감소로 수요가 위축되면서 일자리가 1.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전자·섬유·디스플레이·금융 및 보험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금융시장 불안전성 확산 우려 등으로 일자리가 유지(0.6% 증가)될 것 예상됐다. 섬유는 주요 시장의 수요가 줄지만 전년대비 기저효과로 인해 일자리가 유지(0.1% 감소)될 것으로 예측됐다.
디스플레이는 액정표시장치(LCD) 생산 축소에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이 늘면서 일자리가 유지(0.1% 증가)될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 및 보험은 금리 상승이 유지되면서 수익성은 개선되지만 성장세가 약해져 일자리가 유지(0.3% 증가)될 것으로 분석됐다.
증가 유지를 분류하는 기준은 작년 동기 대비 고용증가율이 1.5% 이상이면 ‘증가’, -1.5%이상~1.5%미만이면 ‘유지’, -1.5% 미만이면 ‘감소’이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