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21 이상훈] 올해 자동차 수출이 최단기간 내 400억달러를 돌파했다. 현재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자동차 수출액은 역대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누적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동기대비 41.0% 증가한 416억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자동차 수출 사상 최단기간 내에 400억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연간 기준 최고 수출실적을 기록하였던 지난해에도 400억달러 달성까지 10개월이 소요됐다.
7월 자동차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5.0% 증가한 59억달러를 기록했다. 주요 자동차사 7월 하계휴가 시작으로 인한 월말 조업 중단에도 역대 7월 중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또 지난해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13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율을 기록했다.
친환경차(전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 하이브리드)의 7월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36% 증가한 20억 달러로 올해 2월 최초로 2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6개월 연속으로 20억달러 선을 유지하고 있다. 친환경차의 7월 수출 대수는 6만 대로 전체 수출 차량(23만 대)의 4대 중 1대 이상은 친환경차가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동월대비 8.8% 증가한 35.3만 대를 기록했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공급 정상화 및 생산차질 완화에 따라 1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중이다.
반면 내수 시장은 작년 8월부터 이어진 판매 증가세가 12개월 만에 꺾이면서 전년동월대비 5.0% 감소한 13.6만 대의 차량이 판매됐다.
산업부는 내수 판매 감소에 대해 “7월 개별소비세 인하 정책 종료(3.5%→5.0%), 중형 3사의 신차효과 감소, 하반기에 출시 예정인 신차 구매를 위한 소비심리 위축 등 영향”으로 추정했다. [이코노미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