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500㎖ 캔 현행 가격 유지
[이코노미21 임호균] 소주값에 이어 맥주값도 오른다. 오는 11일부터 카스 등을 생산하는 오비맥주가 주요 맥주제품의 공장 출고가격을 평균 6.9% 인상한다고 4일 밝혔다.
오비맥주는 환율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맥아를 비롯한 각종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물류비 상승 등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맥주의 핵심 원료인 맥아 가격은 지난해 2021년보다 48% 급등했다.
오비맥주는 올해 초 정부의 가격 인상 자제 요청으로 인상을 보류했으나 약 8개월 만에 가격을 인상했다.
다만 오비맥주는 소비자의 직접 부담을 줄이기 위해 카스 500㎖ 캔 제품은 현행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맥주업계 1위 오비맥주의 가격인상으로 하이트진로 등도 가격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오비맥주가 출고가를 평균 7.7% 올리자 하이트진로는 7.7%, 롯데칠성음료는 8.2% 인상한 바 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아직까지 가격인상과 관련해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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