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차 수출액 242억달러로 50.3% 급증
생산량 2018년 이후 5년만에 400만대 수준 회복
[이코노미21]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709억달러로 집계됐다. 친환경차 수출이 전년대비 50.3%나 증가하며 수출 증가에 큰 역할을 했다.
16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이 사상 최대 709억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무역흑자는 550억달러였다.
우선 수출액 709억달러는 기존 최고였던 2022년 541억달러에 비해 31%나 증가된 수치로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 추세에 부응해 고가의 친환경차 수출을 확대한 노력이 적중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42억달러로 2022년 82억달러 대비 50.3%나 증가한 상태다.
수출단가는 기존의 대당 2.1만달러를 상회하는 대당 2.3만달러를 기록함으로써 질적인 혁신도 함께 달성한 것으로 평가된다.
생산량은 424만대로 부품(차반도체 등) 공급 정상화 영향으로 2022년 375만대보다 13% 증가했다. 2018년 403만대 이후 5년 만에 400만대 수준을 회복한 의미도 있다. 국내 판매는 전년대비 3% 증가한 174만대(국산:수입=145:29)로 3년 만에 증가율이 플러스로 돌아섰다.
자동차 산업은 제조분야 생산과 고용 1위 산업이며, 철강 및 배터리 등 전방산업의 수요를 떠받치는 핵심 산업으로서의 위상을 지니고 있다. 자동차 무역수지 550억달러 흑자는 주요 수출 품목 중 1위로 무역수지 개선에 크게 힘을 보탠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으로 수출 축소가 우려됐으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우리 입장을 적극 반영하며 보조금 지원 등도 이끌어냄으로써 대미 친환경차 수출량을 2022년 대비 70% 증가시킨 14.4만대로 확대한 것도 큰 성과이다.
정부 관계자는 “울산·화성 등에 대한 대규모 생산시설(전기차 전용공장) 투자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며 “‘미래자동차부품산업법’ 시행에 발맞춰 부품기업의 경쟁력 혁신을 위해 집중적인 지원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