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창작 일수 1주일 중 5.8일
표준계약서 활용, 사업체와 작가 차이 커
[이코노미21] 우리나라 웹툰 산업 매출액이 연속 성장세를 보이며 1조8290억원을 달성했다. 정부는 1월 중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발표할 계획이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함께 실시한 ‘2023 웹툰 실태조사(사업체·작가)’ 결과를 통해 2022년 웹툰 산업 매출액은 역대 최대인 1조8290억원을 기록해 5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웹툰 산업 매출액은 2021년 대비 16.8% 증가한 1조8290억원이었다. 특히 플랫폼사 성장이 두드러졌는데 이를 통한 매출액은 36.8% 증가한 1조1277억원로 나타났다.
해외진출 시 지원이 필요한 사항으로는 △통역 및 번역 지원(53.9%) △해외 바이어/유통사와의 네트워크 구축(46.7%) △해외시장 조사 및 시장정보 제공(41.8%) △해외마케팅 전문인력 양성 및 지원(38.2%) 등으로 조사됐다.
작가의 수입 관련, 1년 내내 연재한 경우의 총수입은 9840만원이었고, 1년 내 연재 경험이 있는 경우는 6476만원이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2천만원씩 감소한 것으로, 이용자들의 웹툰 이용률 감소(‘22년 69%→’23년 62.8%)와 산업 내 경쟁 심화에 영향 받은 것으로 보인다.
작가의 창작 평균일수는 5.8일로 크게 변동하지 않았으나, 7일이라는 응답 비율은 전년보다 4.1%p 감소한 33.1%였다. 창작일 당일의 평균 작업시간은 전년대비 1시간 줄어들어 9.5시간으로 나타났다.
표준계약서 활용 면에서 ‘그대로 또는 변형해 활용’한다는 응답이 사업체는 81.9%인 반면, 작가는 48.7%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돼 큰 차이를 보였다.
향후 문체부는 웹툰 산업의 성장세를 지속하고 콘텐츠 지식재산(IP) 원천인 만화·웹툰 분야 위상을 확립할 수 있도록 조직과 예산 강화, 인재 양성, 해외 진출, 법‧제도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 ‘만화·웹툰 산업 발전 방향’을 1월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한국의 만화·웹툰이 우리나라에서만 아니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만화·웹툰을 K-팝, 게임에 이어 K-콘텐츠를 이끄는 차세대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라며 “지난해 11월에 진행한 업계 간담회와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필요한 사업을 발굴하고 제도를 개선해 한국이 세계 만화·웹툰 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