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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사상 처음’ 3천만 TEU 넘어
지난해 컨테이너 물동량 ‘사상 처음’ 3천만 TEU 넘어
  • 임호균 기자
  • 승인 2024.01.29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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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 4.8% 증가한 1724만 TEU
부산항 4.9% 증가한 2315만 TEU
부산항, 러시아·중국 증가세 두드려져

[이코노미21]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이 3천만 TEU를 넘어섰다. 점진적인 수출회복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전국 항만에서 처리한 컨테이너 물동량이 전년대비 4.6% 증가한 3014만 TEU라고 밝혔다. 비컨테이너 물동량은 1.4% 감소한 10억3371톤이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고금리 기조와 러·우전쟁 및 중동사태 등의 대외적 리스크에도 달성한 것으로 역대 최대이다.

참고로 TEU(Twenty-foot Equivalent Units)는 20피트 표준 컨테이너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로, 컨테이너선의 적재능력이나 하역능력, 컨테이너 화물의 운송실적 등 컨테이너와 관련된 모든 통계의 기준으로 사용되고 있다.

수출입은 일본 물동량이 감소(-7.5%)했지만 중국 물동량이 4.4% 늘어 전년대비 4.8% 증가한 1724만 TEU를 기록했고, 환적도 4.8% 증가한 1274만 TEU로 조사됐다.

출처=해양수산부
출처=해양수산부

주요 항만별로 보면, 부산항은 일본 물동량 감소(-3.6%)에 비해 중국(+5.2%) 미국(+2.9%) 물동량이 각각 증가해 전년대비 4.9% 증가한 2315만 TEU였다. 이중 수출입 물량은 4.2% 증가한 1074 TEU였는데 러시아(+7.3%)와 중국(+5.7%) 증가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항은 전년대비 8.4% 증가한 346만 TEU를 기록했다. 수출입 물량은 9.4% 증가한 341만 TEU로 태국과 대만 물량이 각각 35.4%, 34.9% 증가했다. 중동지역으로의 국산중고차 수출확대도 물동량 급증의 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광양항은 0.1% 감소한 186만 TEU였다. 수출입 물량은 2.0% 증가한 161만 TEU로 원양항로 2개를 포함한 신규항로를 유치함으로써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컨테이너 물동량’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1.4%)한 10억3371만톤으로 울산항, 인천항, 대산항이 감소세를 나타낸데 비해 광양항, 평택·당진항은 증가하였다.

픔목별로 보면 유류는 원유 수입물량, 석유가스 수입물량, 석유정체품 수출물량 감소로 1.0% 감소한 4억6309만톤이었고, 광석은 광양항, 평택·당진항 및 인천항 수입물량 증가로 0.6% 증가한 1억2899만톤을 기록했다.

유연탄은 제철소 소재 항만(포항항, 광양항, 평택·당진항) 물동량은 증가했으나, 기타 항만(호산항, 하동항, 태안항, 인천항 등) 물동량 감소로 전체적으로 1.3% 감소한 1억2244만톤이었다. 자동차는 마산항, 목포항, 울산항, 평택·당진항 수출물량 증가로 3.9% 증가한 9460만톤을 기록했다.

해양수산부는 “최근 홍해 통항 중단 사태 등 국제 정세의 불안정성이 계속되고 있어 해운·항만 분야 수출입 물류에 차질이 없도록 관련 업계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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