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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방송시장 영향력 확대...이용자 선택권 확대
OTT, 방송시장 영향력 확대...이용자 선택권 확대
  • 박원일 기자
  • 승인 2024.03.13 15: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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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
IPTV 가입자 3.9%↑, 매출액 5.6%↑
방송광고 시장규모 2조8940억원...3.2%↓

[이코노미21 박원일] 방송시장이 성장은 하고 있으나, 성장세는 둔화하는 흐름이다. 특히, OTT 등장에 따른 영향이 시장별로 커지고 있다.

13일 방송통신위원회는 ‘2023년도 방송시장 경쟁상황 평가’ 결과를 통해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영향력이 방송시장 각 영역별로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2022년 방송시장을 거래당사자별 하위 시장, 즉 ‘유료방송시장’, ‘방송채널 거래시장’, ‘방송프로그램 거래시장’, ‘방송광고시장’으로 나눠 경쟁상황을 평가했다.

먼저 ‘유료방송시장’(IPTV, SO, 위성↔가입자)은 IPTV 등의 유료방송사업자가 유료방송서비스를 제공하고 가입자를 확보하는 시장으로 정의된다. 22년말 기준 전체 가입자는 3629만으로 전년대비 1.5% 증가했는데 ‘20년 2.9%, ’21년 2.9%와 비교하면 성장세가 둔화됐다.

IPTV 가입자는 2067만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한데 비해, SO는 1268만으로 1.5% 감소, 위성방송도 294만으로 1.9%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IPTV 매출액은 4조8945억원으로 전년대비 5.6% 증가, SO는 1조8037억원으로 2.7% 감소, 위성방송은 5059억원으로 2.9% 감소했다.

유료방송시장은 지속적으로 가입자와 매출규모가 늘고는 있으나 시장포화로 인한 가격인상 제한, OTT 경쟁압력 증가, ARPU(Average Revenue per User, 가입자당 평균 매출액) 감소 등 성장동력은 많이 약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방송채널 거래시장’(지상파, PP↔IPTV, SO, 위성)은 유료방송사업자(IPTV 등 수요자)와 방송채널사업자(공급자) 사이에 방송채널의 전송권(상품)이 거래되는 시장으로, 공급자는 총 176개(지상파 29, PP 147)에 이른다. 전체 매출액은 1조3674억원으로, 지상파는 4090억원(+0.3%), PP는 9584억원(+7.3%)로 파악됐다.

방송채널 거래시장은 최근 5년간 연평균 7.2%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OTT 등의 신유형 미디어 서비스 활성화로 이용자 선택권이 늘어나고 동시에 방송 이용시간이 감소하는 등 시장상황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방송프로그램 거래시장’(외주제작사↔지상파, PP)은 지상파 등의 수요자와 제작사 등 공급자 사이에 방송프로그램 방영권 등이 거래되는 도매시장이다. 외주제작비 규모는 총 9665억원으로 전년대비 7.3% 증가했다. 지상파 외주제작비는 4762억원(+9.5%), PP 외주제작비는 4903억원(+5.2%)로 나타났다.

방송프로그램 거래시장에서는 콘텐츠 경쟁 강화에 따라 제작 수요가 증가하고는 있으나, 제작단가 상승에 따른 제작수요는 다소 위축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넷플릭스(Netflix)의 국내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프로그램 제작거래 시장에서 넷플릭스의 영향력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방송광고시장’(광고주↔방송사업자)은 지상파, 유료방송사업자 등의 방송사업자가 실시간 TV 방송광고시간을 광고주에게 판매해 광고수입을 획득하는 시장이다. 전체 방송광고 시장규모는 2조8940억원으로 전년대비 3.2% 감소했다. 더불어 전체 광고시장(13조8848억원)에서 방송광고시장이 차지하는 비중도 ‘20년 24.0%, ’21년 22.7%, ‘22년 20.6%로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2021년 7월부터 지상파 중간광고가 허용됨에 따라 지상파와 유료방송채널 간 광고 유사성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코노미21]

넷플릿스. 출처=넷플릭스 홈페이지
넷플릿스. 출처=넷플릭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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