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금은 없고 6개월에서 1년 정도 뒤 유로로 전환
[이코노미21 임호균] 오는 8월부터 서울 강남에서 심야 자율주행택시가 시범 운행한다.
서울시는 13일 오는 7월부터 강남 일대에서 심야 자율주행택시 시범 운영에 들어가고 8월부터는 3대 이상의 전기차 자율주행택시를 운행한다고 밝혔다. 심야 자율주행택시 운행은 미국과 중국 다음으로 세계 3번째이다.
자율주행택시는 먼저 운행을 시작한 자율주행버스와 달리 정해진 노선이 아니라 스스로 경로를 찾고 문앞에서 문앞까지(Door to Door) 승객을 실어 나르는 고도의 기술이 요구된다. 서울시는 그동안 기술적 성숙 등을 지원한 결과 택시를 운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운행 시간은 월~금요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4시까지다. 시는 서울의 자율주행 전용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인 'TAP!'을 활용해 호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당분간 요금은 없고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난 뒤 유로로 전환할 예정이다.
자율주행 기술이 완벽하지 않은 만큼 안정성을 위해 무인이 아닌 시범운전자(안전관리요원)가 함께 탑승한다. 큰 도로 등은 택시가 자율주행으로 달리고 아파트 단지 입구나 좁은 골목은 선택적으로 시범운전자가 수동으로 전환해 운전한다.
서울시는 앞으로 24시간 자율주행택시 운행 체계를 갖추고 다른 지역으로도 관련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는 방침이다.
현재 서울의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는 상암·강남·청계천·청와대·여의도(국회주변) 등 6곳이다.
서울시시 관계자는 "개정법이 시행되기 전 운행에 필요한 서울시 조례개정 등을 이미 진행 중"이라며 "이렇게 되면 3개월가량 자율주행택시 도입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