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저작권’ 흑자 3년만에 7배 증가
‘산업재산권’ 적자를 ‘저작권’ 흑자로 상쇄
[이코노미21 박원일] K-콘텐츠 중심의 저작권 수출이 확대됨에 따라 저작권 무역흑자 폭도 커지고 있으며, 전체 지식재산권의 무역수지도 개선되고 있다.
25일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지식재산권 무역수지’ 결과에서 저작권 무역수지가 22억1천만달러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산업재산권’과 ‘저작권’을 포함하는 전체 ‘지식재산권’ 무역수지도 1억8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저작권은 ‘문화예술 저작권’과 ‘연구개발·소프트웨어 저작권’으로 구분된다. 음악, 영상, 웹툰 등의 ‘문화예술 저작권’은 최근 흑자폭이 크게 증가해 2020년 최초로 1억7천만달러 흑자를 달성한지 3년만에 7배 증가한 11억달러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연구개발·소프트웨어 저작권’은 게임 등을 포함하는 것으로 지난해 11억달러 흑자를 달성하며 수년간 안정적인 흑자를 실현하고 있다.
문화예술 저작권은 수출 33억6천만달러, 수입 22억6천만달러로 수출액 대비 33%가 흑자였고, 연구개발·소프트웨어 저작권은 수출 159억4천만달러, 수입 148억3천만달러로 수출액 대비 7% 정도 흑자를 나타냈다.
정향미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창작에 힘을 불어넣는 안정적인 저작권 정책으로 국내에서는 물론 해외로 진출하는 우리 콘텐츠가 해외에서도 충분히 보호받고 그 결과가 다시 우리의 저작권 무역수지 증가로 이어지는 선순환 고리를 견고하게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 저작권 법·제도와 해외 저작권 보호 정책을 더욱 세심하게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