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 투자 115.4% 늘어
비수도권 투자 63.9% 증가
[이코노미21 박원일] 올해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규모가 역대 1분기 최대인 70.5억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제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크게 유입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긍정적 영향을 확대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2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24년 1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 발표를 통해 1분기 신고기준 금액이 전년동기대비 25.1% 증가한 70.5억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다만 도착기준으로는 49.6% 감소한 18.5억달러였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99.2% 증가한 30.8억달러를 기록했다. 전기·전자(+113.5%), 기계장비·의료정밀(+49.2%), 화공(+69.5%) 등이 증가해 각각 14.5억달러, 5.4억달러, 3.4억달러를 나타낸 반면 운송용기계(-44.1%)는 감소해 1.1억달러에 그쳤다.
‘서비스업’은 2.5% 감소한 38.5억달러로, 금융·보험(+34.3%), 여가스포츠·오락(+103.7%) 등에서 증가했고, 정보통신(-1.2%), 부동산(-13.0%), 도·소매(-62.6%) 등에서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중화권이 146.7% 증가한 21.2억달러, 일본이 281.8% 증가한 11.3억달러로 나타났다. 반면 미국(-3.4%)과 EU(-69.8%)는 감소해 각각 7.2억달러, 5.7억달러로 조사됐다.
유형별로는 M&A 투자가 115.4% 증가한 31.9억달러였다. 반면 그린필드 투자는 7.1% 감소해 38.6억달러로 조사됐다. ‘그린필드투자(Green Field Investment)’는 공장 혹은 사업장을 직접 경영하는 것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기술이전 등의 효과가 예상되는 투자방식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4% 감소한 35.6억달러였다. 서울(-5.3%), 인천(-71.9%)은 감소했으나, 경기(+28.1%)는 증가했다. 비수도권은 63.9% 증가해 22.5억달러를 기록했는데, 대전과 전북이 각각 4.95억달러와 4.38억달러로 규모 상위를 차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주력 제조업 분야에 대한 투자가 고루 증가한 것에 힘입어 제조업 투자가 99.2%로 대폭 증가하면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 체감되는 경제효과가 민생 전반에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비수도권으로 유입된 투자가 전년동기대비 63.9% 증가한 22.5억 달러를 기록하는 등 그 규모와 비중이 지속 확대돼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