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성당 좌석수 515석...최대 1030석
[이코노미21 임호균] 최고속도 시속 320㎞인 신형 고속철도차량 ‘KTX-청룡’이 본격적인 운행 준비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신형 동력분산식 고속차량인 ‘KTX-청룡’을 납품하기 전 성능 검증을 마쳤다고 9일 밝혔다.
KTX-청룡은 설계 최고속도 시속 352㎞, 운행 최고속도는 시속 320㎞로 지금까지 개발된 KTX중 가장 속도가 빠르다. 8량 1편성으로 운영되며 1편성당 좌석수는 515석이다. 두 개 이상의 차량을 하나로 묶어서 한 개 차량(복합중련)으로 운행하면 좌석수는 최대 1030석이다.
동력분산식 차량은 동력이 전 차량에 분산돼 있어 에너지 효율과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다. 기존 KTX-산천은 동력집중식 차량이 동력차를 맨 앞과 뒤쪽에만 연결해 앞에서 끌고 가는 방식이다.
현대로템은 지난 2022년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경부고속·호남고속·경강선 등에서 18만㎞ 이상 시운전을 운행하며 성능 검증을 마쳤다.
현대로템은 공장에서 완성차 시험을 한 뒤 출고검사, 예비주행 및 시운전시험 과정을 거쳐 인수검사까지 마무리했으며 안정적인 운행을 위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함께 약 3주간의 ‘길들이기 시운전’을 진행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철저한 사전 점검을 통해 신형 고속차량 운행 안전확보에 만전을 기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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