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차례상 비용 전년보다 9% 올라
전통시장, 대형마트보다 21.2% 저렴
조사 품목 28개 중 23개 가격 상승
전통시장, 대형마트보다 21.2% 저렴
조사 품목 28개 중 23개 가격 상승
[이코노미21 임호균] 올해 추석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 기준 지난해보다 9% 오른 29만원 정도가 들 것으로 예측됐다. 또 대형마트는 36만4310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26일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협회는 올해 4인 가족 기준 추석 차례상 비용이 28만7100원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9.1%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협회가 지난 22일 기준 전국 17개 시도 전통시장에서 28개 차례 용품 품목별 가격을 조사한 결과다.
조사 품목 28개 가운데 23개 가격이 상승했다. 가격이 떨어진 품목은 5개에 불과했다. 도라지, 고사리, 곶감, 대추, 밤, 배 등은 1년 만에 20% 이상 올랐다.
수산물 중에서 수입산 동태포는 11.9% 올랐다. 가공식품 가운데 약과는 17.2%, 유과는 21.3% 상승했다. 반면 애호박은 29.5% 떨어졌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30만8520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대전이 26만5280원으로 가장 낮았다.
대형마트에서 차례상을 준비할 경우 36만4340원이 소요돼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21.2%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추석 차례상 비용은 10년 전 19만8610원보다 44.6% 올랐다.
오충용 한국물가협회 조사본부장은 "예년보다 이른 추석 시기와 폭염, 태풍 등 기상 변수로 인해 채소와 과일류 가격이 올랐으나 축산물 가격은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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