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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에 대기업의 35%만 하반기 채용계획...10년 내 ‘최저’
불확실성에 대기업의 35%만 하반기 채용계획...10년 내 ‘최저’
  • 원성연 기자
  • 승인 2024.08.27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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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계획 확정 대기업 전년보다 43.8%p 줄어
중견기업 50.4%, 중소기업 47.4% 채용계획 확정
대기업 채용 규모 한 자릿수 53.8%, 두 자릿수 46.2%

[이코노미21 원성연]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올해 하반기 대기업의 채용계획이 10년 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 자릿수 이상으로 채용하겠다는 대기업은 단 한 곳도 없었다. 하반기 취업이 만만치 않음을 엿볼 수 있다.

27일 취업포털 인크루트에 따르면 올 하반기 국내 대기업 중 채용계획을 확정한 곳은 35%에 그쳤다. 전년동기대비 무려 43.8%포인트 하락했다. 인크루트가 2014년 이후 실시한 10년간 조사에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올해 하반기 국내 기업의 채용 계획 여부와 채용 규모, 방식 등을 알아보기 위해 7월 8일~31일 국내 기업 808곳(대기업 103곳, 중견기업 117곳, 중소기업 588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중견기업은 2곳 중 1곳(50.4%)이 채용계획을 확정했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4.0%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중소기업은 전년동기보다 10.6%포인트 줄어든 47.4%가 채용계획을 확정했다.

출처=인크루트
출처=인크루트

채용계획이 있는 기업들에게 채용 규모를 질문한 결과 대기업은 한 자릿수라는 응답이 53.8%, 두 자릿수는 46.2%로 조사됐다. 세 자릿수를 뽑겠다는 응답은 한 곳도 없었다.

중견기업은 한 자릿수(57.1%), 두 자릿수(40.5%), 세 자릿수(2.4%) 순이었다. 중소기업은 한 자릿수를 뽑겠다는 응답이 92.0%로 가장 많았다. 세 자릿수를 뽑겠다는 응답은 없었다.

채용 방식에 대해선 수시 채용이 61.9%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정기 공채 22.6%, 인턴 15.5% 순이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수시 채용은 5.9%포인트 감소했고 정기 공채는 1.4%포인트 줄었다. 인턴은 7.3%포인트 증가했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불확실한 경영 환경으로 대기업들이 채용 계획을 전년 동기보다 보수적으로 계획했음을 알 수 있다"면서 “대기업을 노리는 신입 구직자는 기업 규모를 막론하고 경력을 먼저 쌓은 뒤 대기업의 문을 두드리는 것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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