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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연구원 “전기차 수요 기존 전망보다 낮아져 투자 조정해야”
산업연구원 “전기차 수요 기존 전망보다 낮아져 투자 조정해야”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4.09.10 17: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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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업계, 투자 계획·가동 시기 조정해야
중국의 가격 경쟁력 원천에 대한 철저한 분석 필요

[이코노미21 이상훈]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은 전기차 수요가 기존 전망보다 낮아질 것이라며 이에 맞춰 투자 규모가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산업연구원은 10일 발간한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주요 이슈와 시사점' 보고서에서 “환경 규제 등이 완화되고 화재 등 안전 문제가 비용으로 작용해 배터리 전기차 수요는 기존 전망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전기차 시장에 대한 낙관적 전망이 우세해 2030년 전기차가 전체 자동차 판매의 35% 수준이 되고 배터리 수요도 2030년까지 연평균 30% 안팎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이보다 낮을 것으로 예측돼 수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산업연구원은 “낙관적 전망에 의존해 배터리 업계는 매우 큰 규모의 투자를 추진했거나 계획 중에 있는데 전기차 시장 동향과 새 전망 등을 기반으로 투자 계획, 가동 시기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업연구원은 중국 전기차의 해외 시장 확대가 국내 자동차 산업에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면서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했다. 지난해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 신규 등록된 전기차의 21%가 중국산이었다. 유럽뿐 아니라 신흥국 시장에서도 중국산의 비중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는 올 상반기 18%를 넘어섰다. 국내에서도 중국산 전기차 비중은 지난해 14%에서 올해 33.1%로 높아졌다.

산업연구원은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생산 방식의 혁신 및 공급망 효율화 등이 필요하고 중국의 가격 경쟁력 원천 파악을 위한 철저한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코노미21]

블루오벌SK 켄터키 공장. 사진=[SK온 제공
블루오벌 SK 켄터키 공장. 사진=[SK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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