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까지 이어진 기록적 폭염 탓
10월 중순까지 배추값 상승세 이어질 것
10월 중순까지 배추값 상승세 이어질 것
[이코노미21 임호균] 올해 더위가 극성을 부리면서 배추값이 급등했다. 배추 한포기값이 2만원대로 올해 김장을 포기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한숨이 커지고 있다.
22일 온라인에는 ‘하나로마트 배추값 근황’이라는 글이 올라와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었다. 글쓴이가 첨부한 사진을 보면 국내산 배추 가격 2만2000원이었다.
누리꾼들은 “제일 싼 게 1만6000원이었다”, “김치가 아니라 금치로 불러야 한다”, “소고기보다 비싼 배추라는 말이 실간 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내산 배추값이 고공행진을 벌이는 것은 이달 중순까지 기록적 폭염이 이어진 탓이다.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21일 기준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은 9337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보다 69.49% 올랐으며 평년과 비교하면 32.65 높은 가격이다.
최근 배추값이 급등한 것은 9월에도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생육 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배추는 18~20도가 적정 생육 온도인데 올해는 사상최대 열대야를 기록해 배추의 생육 상태가 나빠 품질이 좋은 배추가 귀해저 가격이 크게 올랐다는 분석이다.
유통업계는 가을배추가 출하되는 10월 중순까지 배추값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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