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미21 임호균] 올해 설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34000원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가 지난 13일 시내 전통시장 16곳, 대형마트 8곳, 가락시장 내 가락몰 등 유통업체 총 25곳을 대상으로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약 22만4040원, 대형마트는 약 25만8854원 들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이 3만4814원(13.4%) 저렴했다.

조사는 6∼7인 가족 기준으로 34개 주요 성수 품목 가격을 비교했다.

전통시장은 대형마트보다 과일(배·곶감), 임산물(대추·밤), 나물(고사리·도라지), 채소(시금치·대파·알배기배추), 수산(부세·다시마·동태), 축산(한우 양지·돼지고기·닭고기), 가공식품(두부·맛살·약과)이 저렴했다.

대형마트는 과일(사과), 채소(무), 축산(한우 우둔살), 양곡(쌀), 가공식품(밀가루·다식·청주·식혜)을 상대적으로 더 저렴했다.

품목별 수급 동향을 보면 일부 과일 품목이 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일부 채소 품목도 이상기후로 가격 강세가 예상된다.

축산물은 수급이 안정돼 지난해보다 시세가 소폭 오를 것으로 보인다. 수산물은 정부 비축 물량 방출 등으로 설 성수기 공급은 비교적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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