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당층 6.5% 불과...정치 관심 큰 응답자 많아
[이코노미21 원성연] 오늘 국민의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리얼미터의 여론조사 결과 발표에 많은 사람들이 크게 놀랐다.
최근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과 격차를 줄이다 역전되었다는 여론조사가 이어졌지만 격차는 오차범위내였다. 그러나 리얼미터 조사는 오차범위를 훨씬 벗어나 충격을 주었다.
리얼미터가 지난 16~17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국민의힘 46.5%, 민주당 39%, 조국혁신당 4.2%, 개혁신당 1.9%, 진보당 0.7%, 무당층 6.5%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보다 7.5%포인트나 높다.
또 정권 교체 지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집권여당의 정권 연장을 원한다는 응답이 전주보다 7.4% 상승한 48.6%, 정권교체는 6.7% 하락한 46.2%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조사는 크게 두가지 문제가 있다. 첫째, 전화면접 10%를 포함했다고 하지만 90%는 ARS조사로 전화면접조사보다 응답율이 낮고 정치에 관심이 많은 응답자가 많이 표집된다는 문제가 있다. 이는 무당층을 보면 알 수 있다. 리얼미터의 지난 2개월간 조사를 보면 11월 3주차 때 11.3%였던 무당층은 한달 전 12월 3주차에서 8.2%, 이번 조사에선 6.5%로 두배 가까이 줄었다. 전화면접조사인 갤럽 조사에서 무당층은 19%로 나타났다.
아래 표는 리얼미터의 지난 2달간 조사를 비교한 것이다. 위 표는 정치성향별 응답자수다. 아래 표는 정당지지도이다.
조사시점 |
보수 |
중도 |
진보 |
모름/무응답 |
2025년 11월 3주차 |
306 |
356 |
228 |
113 |
2025년 12월 3주차 |
293 |
341 |
291 |
76 |
2025년 1월 3주차 |
371 |
350 |
226 |
57 |
조사시점 |
민주당 |
국민의힘 |
기타 |
무당층 |
2025년 11월 3주차 |
44.9 |
30.3 |
13.5 |
11.3 |
2025년 12월 3주차 |
50.3 |
29.7 |
11.8 |
8.2 |
2025년 1월 3주차 |
39.0 |
46.5 |
8.0 |
6.5 |
둘째, 보수는 과대표집, 진보는 과소표집됐다. 보수는 한달전 293명에서 이달 371명으로 78명이 더 표집됐다. 반면 진보는 291명에서 226명으로 65명이 적게 표집됐다. 리얼미터 조사에 따르면 보수의 75.8%는 국민의힘을 진보의 78.0%는 민주당을 지지한다. 중도는 민주당 40.1%, 국민의힘 39.0%로 갈린다. 정치성향별 정당지지도를 단순히 적용하면 이번 조사에서 보수 과대표집으로 인해 국민의힘은 6% 정도 지지율이 높아진다. 반면 민주당은 5%로 정도 낮아진다. 여기에 중도성향 응답자까지 포함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더 상승하게 된다.
18일자 갤럽 조사를 분석한 기사(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을 역전했다고? 참조)에서 지적한 것처럼 과대표집은 조사결과를 크게 왜곡시킨다. [이코노미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