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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적금 금리는 내리는데 대출 금리는 아직...은행만 이익 커져
예·적금 금리는 내리는데 대출 금리는 아직...은행만 이익 커져
  • 이상훈 기자
  • 승인 2025.03.26 15: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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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정기예금 금리 최대 0.30%p 인하
하나은행 정기예금, 연금 예금 0.30%p 인하
신한은행 정기 및 적립식예금 최대 0.25p 인하

[이코노미21 이상훈] 시장금리가 하락하면서 주요 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내리고 있다. 하지만 대출 금리는 아직 내리지 않고 있어 예대금리차가 커져 은행만 이익을 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24일 '첫거래우대 정기예금' 금리를 최대 0.30%p 인하했다. 6개월∼24개월 금리는 연 2.30%에서 2.0%로, 24개월∼36개월 금리는 연 1.9%에서 1.8%로 낮췄다.

하나은행은 26일부터 '369정기예금(12개월)'과 '행복knowhow연금예금(12개월 이상∼24개월 미만)' 상품의 기본금리를 연 2.80%에서 2.50%로 0.30%포인트 인하된다.

신한은행은 28일부터 14가지 거치식예금(정기예금)과 2가지 시장성예금, 21가지 적립식예금(적금)의 금리를 0.05∼0.25%포인트 낮춘다.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25일 기준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최고 금리(1년 만기 기준)는 연 2.80∼3.10% 수준으로 지난 8일(연 2.90∼3.30%) 대비 하단이 0.10%포인트, 상단이 0.20%포인트 낮아졌다.

하지만 대출금리는 금융당국의 대출 관리 요구에 곧바로 내리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등으로 집값이 들썩이자 주택시장 안정화 방안을 발표하고 금융권에 주택담보대출에 대해 자율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관리 요구가 큰 현 시점에서 대출금리를 적극적으로 내리기는 어려운 상황"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예대금리차(대출금리-예금금리)는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46%포인트로 전월(1.43%포인트)보다 0.03%포인트 확대됐다. [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사진=이코노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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