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행사에서는 리눅스 관련 기업뿐 아니라 IBM, 썬마이크로시스템즈, 휴렛팩커드, 델컴퓨터 등 세계적인 IT기업들이 앞다퉈 리눅스 지원 계획을 발표하는 등 리눅스의 앞날을 더욱 밝게 했다.
어느 곳보다 리눅스에 많은 관심을 보인 곳은 IBM이다.
올 연말까지 리눅스 개발에 10억달러를 투자한다고 선언한 바 있는 IBM은 이번 행사에서 3억달러를 추가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IBM은 새로운 리눅스 제품을 내놓고 독일의 수세와 제휴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는 등 리눅스 사업에 열의를 보였다.
IBM은 3억달러를 클러스터 기반의 고성능 리눅스 서버 ‘e서버 x430’ 개발과 전세계 리눅스 서비스 지원에 사용할 계획이다.
리눅스 기반의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을 원하는 기업도 지원대상에 든다.
다른 IT기업들도 리눅스 주도권을 차지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계획을 발표했다.
컴팩은 자사의 기업용 서버인 ‘프로라이언트’와 대용량 저장장치인 ‘스토리지워크스’에 리눅스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휴렛팩커드도 리눅스 사용자를 위한 44개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한다고 나섰으며 델과 오라클은 공동으로 리눅스용 ‘오라클 9i’를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리눅스용 개발도구도 잇따라 모습을 드러냈다.
세계적인 프로그래밍 도구 개발사인 볼랜드는 리눅스용 프로그래밍 도구인 카이릭스를 내놓았다.
카이릭스는 특히 이미 윈도우에서 작동하도록 제작된 상당수 프로그램을 리눅스에서도 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도 셋톱박스와 홈서버 등을 위한 리눅스용 자바개발도구인 J2ME를 선보여 많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들의 환영을 받았다.
이번 행사를 통해 리눅스는 단순한 웹서버 프로그램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는 운영체제의 자리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최근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IDC는 2004년 리눅스가 서버시장의 38%를 차지해 24%에 머물 것으로 보이는 마이크로소프트를 앞지를 것으로 전망했다.
저작권자 © 이코노미21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